[전남중부24시] 검찰, 강인규 나주시장 아들·측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기소
  • 조현중·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2.02.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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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 광주지법서 첫 재판…강 시장은 불기소
나주시, 빛가람 생활SOC 복합센터 설계 공모
영광군, 멸종위기 ‘진노랑상사화’ 조직배양 성공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범죄로 수사를 받던 강인규 나주시장의 아들과 선거캠프 관계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전경 ⓒ시사저널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범죄로 수사를 받던 강인규 나주시장의 아들과 선거캠프 관계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전경 ⓒ시사저널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범죄로 수사를 받던 강인규 나주시장의 아들과 선거캠프 관계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강 시장의 아들 강모 씨와 측근 정아무개씨를 구속 기소했다. 나주시청 공무원과 선거캠프 활동을 도왔던 또 다른 인사도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오는 3월 11일 광주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강씨와 정씨는 정치자금을 부당한 용도로 지출하거나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민과 당원 가입자 등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홍삼을 명절 선물로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불법으로 권리당원을 모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 시장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았으나 지난 14일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의 행위에 강 시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으나 관련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시, 빛가람 생활SOC 복합센터 밑그림 그린다

-24~25일 건축 설계 공모 접수, 4월 중 최종 발표

나주시가 빛가람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사업 핵심으로 꼽히는 ‘생활SOC 복합센터’의 밑그림을 그린다.

나주시는 빛가람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생활SOC 복합센터’ 설계 공모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나주 빛가람혁도시 전경 ⓒ나주시
나주 빛가람혁도시 전경 ⓒ나주시

생활SOC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육·복지·의료·문화·체육·공원 등 시민의 일상적 편익과 안전을 증진하는 각종 시설을 말한다.

빛가람 생활SOC 복합센터는 혁신도시 정주 여건 확충에 따른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여가생활 향유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등 정부 공모를 통해 센터 건립 사업이 확정됐으며 국비 등 158억원을 투입, 전체 건축 면적 4천480㎡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2층에 어린이도서관, 돌봄센터, 상생 푸드마켓, 장난감 도서관 등 아동보육과 문화,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설계 공모에 참여할 업체는 24∼25일 등록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18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공모를 통해 명품 혁신도시 조성을 앞당기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실용적 복합공간으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시민 모두가 만족하고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담양 딸기 ‘죽향’ 미국에 첫 수출 길 올라 

담양군이 프리미엄 딸기 수출단지에서 직접 육성·재배한 딸기 '죽향'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오른다.

담양군은 죽향 딸기를 4월까지 미국에 총 2.1톤 수출하기로 하고, 전날 300㎏ 물량을 선적하고자 상차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담양군은 죽향 딸기를 4월까지 미국에 총 2.1톤 수출하기로 하고, 전날 300㎏ 물량을 선적하고자 상차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담양군
담양군은 죽향 딸기를 4월까지 미국에 총 2.1톤 수출하기로 하고, 전날 300㎏ 물량을 선적하고자 상차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담양군

상차식에는 전남농업기술원 박홍재 원장, 금성농협 양용호 조합장, 금성농협수출딸기출하회 강희수 대표, 나숙자 금성면장 등이 참석했다.

‘죽향’ 딸기는 담양군에서 자체 육성한 고당도·고경도 품종으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 또 다른 자체 개발 품종인 ‘메리퀸’과 함께 진출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죽향과 메리퀸의 미국 품종보호출원을 위해 미국에서 재배시험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시장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한국산 딸기 중 최고 평가를 받았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과 더불어 다양한 수출 전략을 통해 담양 딸기의 세계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 멸종위기 ‘진노랑상사화’ 조직배양 성공

영광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진노랑상사화의 인공증식증명서를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발급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영광군청 전경 ⓒ영광군
영광군청 전경 ⓒ영광군

진노랑상사화는 영광 불갑사 등 극히 일부 지역 산지 내 산기슭이나 계곡에만 자생하지만, 희귀종이고 인공번식이 어려워 개체 수가 많이 감소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조직배양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이번에 발급된 증명서는 진노랑상사화를 조직배양·증식해 얻은 결과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에 인공 증식된 개체는 자생지 복원 및 개화기 조절 시험의 기본식물로 쓰일 예정이다”며 “영광이 상사화 자생지로서 차별화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가 있어 해마다 가을이면 불갑사에서 상사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장성군, 군 복무 청년에 상해보험 가입 지원

장성군은 장성에 주소를 둔 국군 장병의 복무를 돕고자 단체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장성군에 주민등록을 둔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대원, 의무소방원 등이다. 사회복무요원 등 대체 복무자와 직업군인은 제외한다.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복무 중인 청년, 계약 기간에 입영하거나 전역하는 청년의 신규가입과 해지 절차는 자동으로 이뤄진다. 계약기간은 내년 2월15일까지다.

가입 장병이 군 복무 중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발생 시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입원하면 하루 3만5000원의 보험 혜택을 180일 한도로 지원한다.

보장항목은 이밖에 골절, 화상,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외상성 절단, 정신질환 등이다. 복무 기간 중 휴가나 외출 시 입은 상해도 지원하며, 타 보험 가입과 관계없이 중복으로 보장한다.

장성군 관계자는 “연간 약 200명의 지역 청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청년에게 든든한 안전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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