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의…인수위 부위원장 유력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3.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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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후임에 한기호 복귀 유력
尹 당선인 비서실장에 장제원…인수위원장에 안철수 유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총괄 지휘한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겸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0일 “권 사무총장이 대선을 마치고 곧바로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주변에 “선대본부장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사무총장까지 맡았던 것”이라며 “임무를 다한 만큼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 총장께서 지금까지 역할을 잘 수행해오셨고, 암묵적으로 선거 때까지 맡아주기로 하셨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금방 수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전임자였던 3선의 한기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원래 맡았던 자리에 복귀하는 셈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의원 임명안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기호 전 총장이 내정된 건 아니고 하마평에 오르는 건 사실”이라며 “권성동 전 총장 전에 총장직을 제대로 수행했고, 향후 당 조강특위나 당대당 통합을 할 때도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좀더 얘기가 통하고 믿을만한 사람이 돼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복귀할 경우 국민의당과의 합당문제와 지방선거 공천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 국민의당 합당 관련 논의는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4선 국회의원인 권 사무총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물망에 올라있다. 부위원장은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을 보좌하면서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윤 당선인의 선대본부는 이날 오후 해산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에는 윤 당선인과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된다. 비서실장으로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당선 확정을 전후로 장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했다”며 “지명을 마친 상태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20대 대선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10일 새벽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이 득표율이 역전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대선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10일 새벽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이 득표율이 역전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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