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상화로 입체화 사업’ 15일 착공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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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 연계 국비 확보 속도전
권영진 시장 “가창 산불 진화 노고에 감사”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4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상화로 입체화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4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상화로 입체화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상습 교통혼잡 구간인 대구 달서구 상화로를 지하도로로 건설하는 입체화 사업이 15일 착공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2시 대구수목원 제3주차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화로 입체화 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달서구 유천동~상인동 간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구시는 3400억원을 들여 이를 오는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공사에서 진동과 소음 문제를 없애기 위해 터널 전 구간에 로드헤더 기계 굴착 방식을 채택했다. 또 상화로 주변이 밀집 주거지역인 점과 통행 차량의 안전 등을 위해 구간 자동 물분무 설비와 위험구간 집중 배연, 실시간 화재, 돌발 상황 감시 시스템 도입 등 방재 1등급의 최상위 기준을 적용했다.

대구시는 내달부터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 개선을 우선 추진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상습 정체구간인 수목원삼거리 주변 상화로에서 테크노폴리스 방면 우회전 구간의 전용 차로 수를 기존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한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대도시권 혼잡도로로 지정받아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대구시는 이번 공사를 당초 고가도로 형태로 진행하려 했지만, 2019년 지하도로로 입체화 건설 기본방향을 변경했다. 공사는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맡는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 시점부(유천네거리) 가상도 ⓒ대구시
상화로 입체화 사업 시점부(유천네거리) 가상도 ⓒ대구시

대구시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지하도로 이용시 통행시간이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약 25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상 교통량은 약 56% 줄어들어 통행속도가 기존 28km/h에서 38km/h로 약 35%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는 이번 공사로 약 920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28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해용 경제부시장은 “이번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지상 건설에 비해 개발 비용이 훨씬 적게드는 대심도(大深度)를 적용했다”면서 “특히 이번 공사구간은 인근이 주거 밀집지역인데다 교통 흐름도 고려해 기존 도로의 점용 면적과 점용 기간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광역시청 ⓒ시사저널 김성영
대구광역시청 ⓒ시사저널 김성영

◇ 대구시,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 연계 국비확보 속도전

대구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핵심공약 등과 연계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김종한 경제부시장 주재로 14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2023년도 국비확보 제2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대구시는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핵심공약 실현과 인수위 등 새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의 구체화 등을 논의했다.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등 16개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 구체화 및 연계사업 발굴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대구시는 지역 주요 현안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도 예년보다 앞당겨 이달 말부터 준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17일 1차 추진상황 보고회에 이어 이번 2차 보고회를 통해  재난스마트시티(디지털 트윈) 구축(총350억원)과 지역 연계 미래 모빌리티 AI융합 기술개발·지원사업(총300억원) 등 4개 사업을 대구 미래산업으로 추가했다.

권영진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공약사업에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들이 담겨 있다”면서 “이러한 공약과 연계해 새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 기획과 구체화를 통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권영진 시장 “가창 산불 진화 노고에 감사”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달성군 가창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오랜시간 산불 진화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권 시장 14일 오전 영상 간부회의에서 “울진과 삼척 등 전국적인 산불로 소방력이 분산되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이번 가창 산불 진화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대구시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남 등 타 지자체와 제2작전사령부, 미군부대의 헬기 지원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산불 진화를 완료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00리터급 주력 소방헬기 도입과 산 정상부 헬리포트 설치와 정비 등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산불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이 더 깊고 진하다’고 하듯 마지막 고비로 가면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방·의료진들께서 고생이 많지만 환자가 병상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미리 병상확보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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