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국민이 꼽은 새 정부 1순위 과제는 코로나 극복”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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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민·기업·전문가 1만여 건 제안 모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 참여형 홈페이지 '소통플랫폼'을 통해 최근 열흘 간 '20대 대통령 당선인에 바란다'는 주제로 받은 1만277건의 제안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민과 기업인, 학계 전문가가 16개 정책 의제에 대해 최대 3개까지 선택해 주관식 형태로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극복' 과제가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래산업 육성'(37%), '저출산·고령화 해결'(30%), '일자리 창출'(28%), '세제·세정 개혁'(25%), '기업규제 개선'(24%) 등의 순이었다. '환경·기후대응'(20%), '사회문제'(19%), '교육정책'(16%)을 짚은 응답도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당선인에게 기대하는 최우선 과제로 꼽은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방역 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소상공인 지원 확대, 금융지원 연장 등을 요청했다. 미래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시장 자율성을 높이고 혁신산업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신뢰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흔치 않아 국가차원에서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서는 육아와 근무 병행을 위한 돌봄서비스 확대,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에 대한 건의들이 나왔다.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디지털 관련 인력 육성 등의 주문이 나왔다. 세제·세정 분야에서는 복지재정 확충, 상속·증여세 개편 등을 요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조사에서 국민들과 기업인들이 당선인에 제안한 아이디어를 모아 경제계 제언문을 작성하고, 조만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제계가 바라는 내용만을 담아 일방적으로 주장했던 이전과는 달리 새로운 제언집을 만들고 있다"며 "단순한 기업 민원이 아니라 국민, 전문가들과의 소통 결과를 토대로 국가 경제 핵심 현안의 우선순위를 정해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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