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남북합의 이행 위한 ‘평화정책 토론회’ 개최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7 17: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미세먼지 중금속 농도 3년간 18% 감소…“계절 관리제 한몫”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 공공기관 정보보안 관리’ 도내 최우수기관 선정
16일 경기북부청사에서 진행된 ‘평화정책 토론회’ ⓒ경기도 제공
16일 경기북부청사에서 진행된 ‘평화정책 토론회’ ⓒ경기도 제공

남북정상 합의 이행과 관련해 경기도의 역할을 모색하는 ‘평화정책 토론회’가 16일 경기북부청사에서 경기도와 북한대학원대학교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 등 6개 주요 합의를 분석하고, 이를 이행·실천하기 위한 경기도의 구체적인 역할과 정책을 모색함으로써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자로 김일한 동국대 북한연구소 연구위원이 나서 △사회·문화 및 보건·의료 △경제 △군사 총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발표자로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엄주현 (사)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 탁용달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나섰으며, 토론자로 장철운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황수환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상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조교수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남북교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온 경기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엄주현 (사)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은 “그간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제는 연민·감정이 아닌, 냉정한 이익 공동체로서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북한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탁용달 캠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경기도는 북한의 관심과 호응을 고려한 사업 제안 노력과 함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경기도가 통일거점이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정보”라며 “인구‧군사‧경제‧산업‧교통‧관광은 물론 남북관계와 한반도 미래 비전을 담을 수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오늘 토론이 남북평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정책 방향에 반영할 방침”이라며 “경기도는 평화를 앞당기는 실천에 늘 앞장설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미세먼지 중금속 농도 조사 결과 3년간 18% 감소…대기질 개선

지난해 경기도 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한 결과 중금속 농도가 2018년 대비 18% 감소하는 등 대기질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원, 안산, 평택 및 의정부 등 4곳을 대상으로 대기 중금속측정망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이 중 연평균 중금속 12개 항목(납, 비소 등) 농도를 측정한 결과 △2018년 2.2551 μg/㎥ △2019년 1.9981 μg/㎥ △2020년 1.9745 μg/㎥ △2021년 1.8482 μg/㎥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계절관리제(12~3월)가 대기질 개선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가 극심한 시기에 차량 운행 제한, 사업장 조업시간 단축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지역별로는 안산(2.2954 μg/㎥), 평택 (2.1775 μg/㎥), 의정부(1.9001 μg/㎥), 수원(1.7874 μg/㎥) 등으로 공업지역이 많은 곳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평택시의 경우 2019년 이후 미세먼지 중 중금속 오염도가 카드뮴 14.9%, 납 22.4%, 크롬 38.6%, 비소 48.3%, 망간 61.7% 등 12개 중금속 항목 대부분에서 14.9~61.7%의 뚜렷한 감소율을 보였다.

계절별로는 봄(2.4347 μg/㎥), 겨울(2.4038μg/㎥), 가을(1.9738μg/㎥), 여름(1.1477μg/㎥) 순으로 나타나 미세먼지가 심한 봄과 겨울에 중금속 농도 역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와 대기질 측정을 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미세먼지와 대기유해성 저감 대책에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대기유해성 평가를 위해 7개 시·군에 대기 중금속측정망을 운영 중이며 안성, 가평, 포천 3곳은 2020년 설치돼 이번 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환경부 대기오염측정망 설치운영 계획에 따라 향후 측정망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 ‘2022년 경기도 공공기관 정보보안 관리’ 최우수기관 선정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2년 경기도 공공기관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에서 도내 공공기관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개인정보보호, 인적보안, 정보자산 보안, 사이버 위기관리 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모의훈련, 보안취약점 점검 등 정보보호 활동과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공공기관의 정보보안 역량 강화 및 보안 향상을 위해 매년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를 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공공기관(출자출연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기준 항목은 정보보안 정책, 정보자산 보안, 인적 보안, 사이버 위기 관리, 전자정보 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으로 7개 분야 53개 지표다.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재단은 도내 최고의 고용서비스 허브기관으로 일자리 관련 대량의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도민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