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민이 느낄 수 있는 변화 만들 것”…사실상 퇴진 요구 일축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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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당 혁신 힘 있게 추진…정치개혁·특검·민생과제 속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다. 윤 위원장은 18일 “비대위가 당의 혁신을 힘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서 국민의 눈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전날까지 선수별로 당내 의원들과 연쇄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비대위 운영에 관한 의견을 청취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의원들께서는 자기 성찰과 반성 위에서 민주적인 당 운영, 쇄신, 공정하고 철저한 지방선거 준비를 말해줬다”면서 “의원님들의 당의 애정,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투지를 읽었다. 제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돼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위원장은 “비대위가 당 혁신을 힘 있게 추진하고 나아가서 정치 개혁 또 대장동 특검, 민생 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대선이 끝났지만 많은 국민들께서는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가 국민의 희망을 북돋아드리고, 불안한 국민께는 안정감을 심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 안팎에서 제기된 자신의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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