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GTX 연장 등 尹당선인 핵심공약 반영 위해 선제대응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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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광주 고속도로, 21일부터 개통…경부고속도로 등 교통량 분산
경기도, 21일부터 공공버스 비접촉식 태그리스 서비스 경기 전역으로 확대
GTX 철도노선망 현황 ⓒ국토부 제공
GTX 철도노선망 현황 ⓒ국토부 제공

경기도는 이번 대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힌 만큼 공약도 풍성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도 1호 공약은 'GTX(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신설'로, 이를 통해 서울 도심 30분 내 접근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새 정부의 경기도 지역공약에는 △GTX 노선연장 및 신설 △서울~동두천~연천 남북 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제3국립현충원 건립 등 7개 과제가 포함됐다.

윤 당선인은 1기 GTX-A·B·C 3개 노선을 연장하고, 2기로 GTX-D·E·F 3개 노선을 추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GTX-A 노선(운정~동탄)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GTX-B 노선(송도~마석)은 경춘선을 활용해 마석에서 춘천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GTX-C노선(덕정~수원)은 경원선을 활용해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경부선을 이용해 수원에서 천안까지 각각 연장하는 내용이다.

3개 신설 노선의 경우 GTX-D 노선은 김포~장기~부천 구간의 계획안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연장한 뒤 이를 분기점으로 경기동부권까지 이어 ‘옆으로 눕힌 Y형태’로 건설한다. GTX-E 노선은 수도권 북부에서 동서를 잇는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 구간, GTX-F 는 고양, 안산, 하남 등 거점지역을 연결해 수도권을 하나로 묶는 순환선이다. GTX 사업은 특히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미친다는 점에서 윤 당선인이 내놓은 공약 실현 여부에 대한 주목도는 상당하다.

이와 관련 경기도가 GTX 노선연장과 신설 등 경기지역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비 전략과제 전담조직(TF)’을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에 이어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인수위 대비 지역공약 대응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1차 회의에 이어 2차 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

전략과제 전담TF는 오병권 권한대행을 총괄 단장으로 하여 기획조정, 경제정책, 균형발전, 지역개발, 사회복지, 보건안전 등 분야별 6개 분과와 중앙협력팀으로 구성됐다. TF는 대통령직 인수위 추진 일정에 맞춰 새 정부의 정책공약을 분석하고, 국가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 도 핵심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인수위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한편 인수위에 건의할 과제, 특히 도민 삶과 직결된 주요 정책과제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새 정부 출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과제에 반영해야 할 핵심사업을 선정해 반영 논리를 개발하고, 시기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수위에 설치된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역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역공약 이외에도 새 정부의 정책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분야별 현안 사업들도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화성~광주 고속도로 21일부터 개통…안전 위한 첨단기술 적용

경기도 화성과 광주를 잇는 화성~광주 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에 정식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화성∼광주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화성∼광주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1.2㎞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성~광주 고속도로는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잇는 총연장 31.2㎞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2017년 3월 총 투자비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계획돼 착공 후 5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번 노선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잇는다. 국토부는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함으로써 수도권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단 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 거리는 기존 62㎞의 거리가 37㎞로 줄어들고, 통행시간은 기존 65분에서 약 33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경부∼영동∼중부 고속도로를 연결해 경부고속도로 등의 교통량이 분산돼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광주 고속도로에는 안전 환경을 위한 첨단기술이 적용되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이 개통 전에 실시됐고, 고정식‧이동식 과속단속 장비가 9개소에 구축됐다. 주요 나들목‧영업소‧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는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이 설치됐으며, 살얼음 발생 등 교통안전이 저해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WIS) 2개소가 구축돼 기상 정보를 전광판을 통해 사전 안내한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으로 경기 남동부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천∼양평, 포천∼화도 등 남은 고속도로 구간도 차질 없이 개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21일부터 공공버스 비접촉식 태그리스 서비스 확대 시행

경기도는 오는 21일부터 경기도 공공버스 승하차 시 탑승 시 자동으로 요금 결제가 이뤄지고, 내릴 때 자동으로 하차 처리가 되는 ‘비접촉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가 확대 시행된다

경기도는 지난 1월 김포시에 이어 2월 의정부·양주·포천 지역 경기도 공공버스에 도입한 비접촉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를 오는 21일부터 2층 버스와 양문형 차량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의 공공버스로 확대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가 대중교통 이용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버스 탑승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비접촉식 태그리스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페이-앱’을 설치한 후 선·후불형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 카드 접촉(태그) 없이 자동으로 승하차 처리·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과 이용객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무선통신으로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하게 된다.

또한 승객이 버스에서 하차하기 전 앱의 ‘모바일 하차 벨’ 버튼을 누르면, 운전자에게 하차 승객이 있다는 알람이 표출돼 하차 벨을 손으로 직접 누르거나 이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승객들이 탑승 전 해당 서비스가 지원되는 버스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차량 외부에 태그리스(Tagless) 스티커를 부착하고, 경기버스정보앱의 위치안내 서비스를 통해 태그리스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태그리스 페이-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 사항은 로카모빌리티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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