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권영진 시장, 尹 당선인 대구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3.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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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류·원자재·유가·환율 ‘사중고’
개원 30주년 대구경북연구원, 청사 이전·새 CI 공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해 3월 3일 직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해 3월 3일 직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구 공약 국정과제 채택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21일 윤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대구시의 9대 분야 16개 사업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9대 분야 16개 사업에는 시급한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과 디지털데이터산업 거점도시 조성, 5+1 신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권 시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각 분과와도 실무 차원의 협조를 구했다. 이어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중앙-지방의 동반성장 등을 논의했다.

권 시장은 “새 정부가 성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데 대구시가 경쟁력을 갖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대구 도약이 새 정부의 도약이 되고, 새 정부의 성공이 곧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의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의

◇ 대구기업,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류·원자재·유가·환율 ‘사중고’

대구지역 기업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사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1일 대구지역 기업 336개사를 대상으로 물류비·원자재 가격·유가·환율 변동(2021년 대비)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8곳(82.7%)이 ‘물류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절반(52.9%) 가까이는 물류비 여파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의 경우는 10곳 중 9곳(92.3%)이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부 반영한 기업은 6.8%에 그쳤다. 이들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이유는 ‘가격 경쟁력 저하’(36.0%)와 ‘거래처와의 지속 관계 우려’(28.2%) 등을 꼽았다.

유가 상승도 10곳 중 9곳(88.2%)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고 말한 기업은 11.8%에 그쳤다. 환율 변동도 절반 이상(64.5%)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환율은 22개월 만에 1240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이미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물류비, 원자재 가격, 유가, 환율 변동으로 기업 생산원가, 납품비용은 증가했다. 하지만 비용 증가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 기업들은 중간재를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지만 납품단가 반영이 어려운 실정이고, 납품단가 연동을 위해 대기업의 자발적 상생 의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의 경우 가격이 장기적으로 증가할 경우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경쟁력이 낮은 기업들이 채산성 악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는 세제절감 혜택과 각종 부담 완화 등 기업 손실 최소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21일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이 21일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대구경북연구원

◇ 개원 30주년 대구경북연구원, 청사 이전·새 CI 공개

대구경북연구원이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 동산도서관으로 청사를 이전했다.

21일 대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청사 이전은 지난 2017년 12월 남구 봉덕동 KT봉덕빌딩으로 이전해 온지 5년여 만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이전한 계명대 동산도서관 건물의 5~8층을 청사로 사용하게 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청사 이전과 함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도 공개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는 “새 CI는 ‘지식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리딩’하는 대구경북연구원의 역할과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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