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 사라진다…비대면거래·간편결제 급증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23 16: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전자지급결제 9048억원 ‘사상 최대’
서울의 한 은행과 모바일 앱 ⓒ연합뉴스
서울의 한 은행과 모바일 앱 ⓒ연합뉴스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지난해 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으로 대변되는 간편결제 하루 이용금액이 6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계좌이체 등을 통한 온라인 결제를 의미하는 전자지급결제 이용 규모도 하루 평균 1조원에 육박하면서 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9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2172만 건으로 전년 대비 29.5%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는 전자상거래 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대행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27.7% 증가한 2380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용금액은 6647억원으로 42.2%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네이버페이, 쿠페이(쿠팡) 등의 각종 '페이' 서비스를 포함해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 선불금으로 교통요금을 납부하는 형태 모두 해당한다.

간편결제서비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간편결제서비스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일 평균 1981만 건, 606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6.3%, 35% 늘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생체정보 인식 등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에는 삼성페이, 배민(배달의 민족)페이 등이 포함된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실적도 늘었다. 지난해 이용건수는 하루 433만 건, 이용금액은 5045억원으로 각각 33%, 41.5% 증가했다. 또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의 전자고지결제서비스의 경우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12.2% 늘어난 22만 건, 10.2% 증가한 389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