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유럽진출 가속화…서울시, 유럽 최대 패션행사와 맞손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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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트라노이, 패션산업 우호협력 MOU 체결
18일 열린 2022 FW 서울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열린 2022 FW 서울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파리패션위크의 공식 트레이드쇼이자 유럽 최대 패션행사인 '트라노이'와 손잡고 K패션의 유럽 진출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트라노이 주관사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 및 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국내 패션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파리를 거점으로 국내 패션디자이너의 해외교류·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트라노이는 1년에 네 차례 개최하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패션 행사다. 디자이너와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여 수주 상담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유럽 시장에서 활동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발해 패션쇼 개최 등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리 디자이너들이 파리를 발판으로 세계 패션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가속화하고, 한국 패션산업의 판로개척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트라노이 이벤츠 대표인 보리스 프로보는 한국 디자인에 대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팬데믹 이후 새로운 디자인과 트렌드에 한국 디자인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2022 F/W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파리 현지에서 최초로 9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운영했다. 또 서울패션위크라는 타이틀로는 최초로 4개 브랜드(두칸, 잉크, 라이, 분더캄머)가 파리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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