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내 ‘익명 인터뷰’ 경계령…“무책임하고 비겁”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3.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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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슬슬 익명 인터뷰 향기 올라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공천심사를 앞두고 당내에 ‘익명 인터뷰’ 경계령을 내렸다. 익명 인터뷰를 하는 이들에 대해 “무책임하고 비겁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슬슬 익명 인터뷰의 향기가 올라오는 것 같아서 이제 다들 익숙해 지셨겠지만 익명 인터뷰 경계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 공천에 대해서 각 경선주자들의 유·불리에 따라서, 그리고 그 유·불리를 어떤 언론에 어떻게 해당 인물들이 털어놓느냐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당원, 유권자들과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들께서 신뢰하셔야 할 것은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사항,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천 관련 실무에 대한 전권을 가진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당의) 공식기구들의 결정사항에 대해서 여러 비판이나 언급하는 것이야 당연히 자유이고 좋은 의견은 반영하지만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익명 인터뷰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무책임하고 비겁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도 당내 익명 인터뷰 행위에 대해 날을 세운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6일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익명 인터뷰를 진행한 일부 당내 인사를 향해 “또 익명질이냐. 진절머리가 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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