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로운물결 김동연에 “통합논의 하자” 공식 제안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3.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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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정치개혁 협의 추진 기구 공동 구성하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게 “양당의 통합 논의를 개시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 통합의 정치, 정치 교체를 위한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협의 추진 기구를 양당이 공동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대표의 서울시장·경기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교통 정리’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윤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당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새로운물결의 대선 후보였던 김 대표가 정치 교체 및 공동정부 운영에 관한 공동선언을 하며 단일화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재명-김동연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정치개혁 협의 추진 기구를 양당이 공동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윤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제안은 김 대표가 지방선거를 나가더라도 새로운물결 소속이 아닌 민주당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 전 지사와 김 대표는 지난 1일 대선을 앞두고 국민통합정부 구성,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책임총리제 추진 등에 전격 합의하며 단일화했다. 김 대표는 이후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전 지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김 대표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연대가 됐든 합당이 됐든 그 문제는 (민주당이 정치교체에) 분명한 의지가 있고, 실천하겠다는 액션을 취한다면 부수적인 문제”라면서 “어떤 것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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