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물결 김동연, 민주당 합당 제안 수용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3.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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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교체 위해 나서겠다”…민주·새물결 통합작업 본격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연합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연합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수용했다.

김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전날 윤 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의 이재명-김동연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정치개혁 투쟁기구를 공동으로 구성하자”며 김 대표에게 합당 논의 개시를 공개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한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등 기득권 정치구조를 깨는 내용이었다”며 “이는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이라는 정치교체의 핵심을 담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었으며,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제부터 실천이 중요하다.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기득권 깨기의 첫걸음인 정치교체를 위해 담대하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도전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방선거나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당과 시민 또는 도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경선 참여 여부 및 경선 방식과 관련해서는 “만약 (출마하기로) 결정하게 되면 이런저런 사소한 조건이나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아주 쿨하게 있는 상황에서 대처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다음 달인 10월 새로운물결을 창당했다. 선거 과정 ‘제3지대’의 한 축을 맡았던 김 대표는 지난 2일 투표를 7일 앞두고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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