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구만섭 지사대행 “새 정부 인수위 대응에 집중하라”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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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4월 소통과 공감의 날’ 새 정부 정책 연계 대응 및 국비 발굴 강조
제주도 “청명·한식 맞아 산불 주의”…산불방지 특별점검
제주도청 드론 동호회…드론용 비료살포기 개발 성공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향후 국정 방향 5개년 계획을 설계하고 있는 만큼 도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과 현안 업무를 선제적으로 검토·대응하라”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향후 국정 방향 5개년 계획을 설계하고 있는 만큼 도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과 현안 업무를 선제적으로 검토·대응하라”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1일 오전 집무실에서 영상으로 진행한 ‘4월 소통과 공감의 날’을 통해 공직자들에게 새 정부 정책 연계해 인수위 대응 등 현안 업무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구 권한대행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향후 국정 방향 5개년 계획을 설계하고 있는 만큼 도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과 현안 업무를 선제적으로 검토·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 정부 정책과 연계한 국비 사업 발굴에도 총력을 다 하라고 말했다. 구 권한대행은 또 “내년도 국비 신청이 4월에 마무리되므로 부처별 마지막 절충 기회라는 인식으로 새 정부의 제주 공약과 연계한 국비 신청과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전력을 다하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절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사업은 예산담당 부서와 신속하게 공유하라”라고 부언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세종에 대응한 철저한 방역 관리도 당부했다. 구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유행이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재택치료 환자 증가는 언제든지 방역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라면서 “정점을 지나도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발생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더욱 집중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제주지역 누적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유족분들의 슬픔과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현장에서 소통하며 고민해야 한다”라면서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라고 강조했다. 권한대행은 이외에 △자원봉사 문화 확산 및 실천 △봄 상춘객 안전사고 유의 등 봄철 관광객 방문을 대비한 언급도 했다.

또한, 제74주년 4·3추념식을 이틀 앞둔 만큼 화해와 상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구 권한대행은 “4·3의 역사와 더불어 4·3정신의 화해와 상생을, 4·3의 가치인 평화와 인권을 미래세대에 제대로 전해야 한다”라고 애써 힘주어 말했다. 이어 “4·3 희생자 추념식 점검에 점검을 더할 것”과 “유족들의 수송 문제와 안전, 코로나19 방역상황 안내 등 기본에 충실하라”라고 지시했다.

 

◇ 제주도 “청명·한식 맞아 산불 주의” 당부

산불방지 특별점검…성묘객·입산객 증가 대응·산불 취약지역 산불감시 인력 배치

제주특별자치도는 식목일, 청명·한식을 맞아 성묘객과 입산객 증가에 대비해 산불 방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 영농 활동을 하는 4월은 잦은 영농폐기물 소각행위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크고 성묘객과 등산객,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객이 증가해 산불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지는 때다. 이에 따라 묘지 주변 및 산불취약지에 산불 감시인력 배치하는 등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식목일, 청명·한식 시기에는 성묘객 등 야외 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시기다. 그리고 강풍이 부는 날이 많아 크고 작은 산불이 우려되는 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산불감시원과 전문 진화대 등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산림과 산림인접지의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위반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산불 발생 주요 원인인 산림 100m 이내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산림 또는 산림과 인접한 작업장 내 모닥불 피우기, △취사·흡연 행위 등이다. 최근 10년간 전국 산불 발생 현황에 의하면 대부분 산불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주요 발생원인은 입산자 실화로 조사됐다. 2020년 4월4일 한림읍 선소 오름 일원에서 유품 소각으로 인한 야초지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발생원인은 입산자 실화(34%), 소각산불(29%)이 전체 67%를 차지하고 있다. 거슬러 10년간 제주도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6건에 4.08ha가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최근 강우로 산불위험이 일부 해소되기는 했으나 봄철 기온이 상승하고, 바람으로 산불 발생위험이 커진다”라면서 성묘객·입산객의 실화, 쓰레기 소각 같은 사소한 부주의를 재차 경계했다.

 

◇ 제주도청 드론 동호회…드론용 비료살포기 개발 성공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62명으로 구성된 직장동호회인 ‘제주도청 드론동호회’에서 드론에 장착 가능한 비료살포기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비료를 뿌리고 있는 드론 모습 ⓒ제주도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62명으로 구성된 직장동호회인 ‘제주도청 드론동호회’에서 드론에 장착 가능한 비료살포기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비료를 뿌리고 있는 드론 모습 ⓒ제주도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62명으로 구성된 직장동호회인 ‘제주도청 드론동호회’에서 드론에 장착 가능한 비료살포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도내 지역업체와 협업해 3개월간의 개발 끝에 이루어 낸 결과다. 그동안 드론용 비료 살포기는 기존 시중 제품 가격이 100만원 내외로 형성되어 고가다. 반면 출력이나 방수·방진·정비성·호환성·A/S 등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동호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그동안 기성품보다 뛰어난 비료 살포 능력과 강력한 출력을 가진 비료 살포기를 설계한 것이다. 모터 2개와 체결용 나사 외에는 모든 부품을 3D 프린팅을 이용하여 출력함으로써 소량 맞춤형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품은 비료 통에 따라 체결구를 다르게 쓸 수 있으며 농업용 드론의 고압(50V내외)에 대응한 방수 모터를 사용했다.

또한, 살포기 개폐를 위한 제어는 프린팅한 더블헬리컬기어를 사용했다. 이 기능은 비틀림을 억제하고 부식을 방지했으며 비례제어가 가능하다. 제주도청 드론동호회 관계자는 “향후 시험 사용 기간 동안 나타나는 문제점을 살펴보고 보완할 계획이다”라면서 “이번 개발과 실험 성공을 계기로 도내 업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론 혁명 시대에 득과 실은 무엇일까? 21세기는 생산도 전쟁도 로봇이나 드론이 대체할 수 있다. 육상·해상의 측량 또는 탐사, 산림·공원의 관리나 기상관측, 농작물의 작황을 조사하는 용도 등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반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촬영 등 사생활 침해와 테러리스트가 드론에 위험 물질을 넣어 배달할 수도 있어서 안전과 보안은 계속 문제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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