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을 두고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최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감사원 감사위원 인선 문제 등을 놓고 여론이 양분된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3월28일부터 4월1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2535명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8.8%,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7.6%로 나타났다. 두 응답 차이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내로 접전을 펼쳤다.
앞서 지난 3월 3주차 조사에서 49.2%였던 윤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은 4주차 당시 46.0%로 3.2%포인트 하락했고, 이번 조사에서 2.8%포인트 다시 오른 것이다. 반면 부정 전망은 지난 3월 3주차 조사에서 45.6%였지만 4주차 당시 49.6%로 4.0%포인트나 상승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2.0%포인트 다시 하락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 조사(46.7%)보다 1.9%포인트 떨어진 44.8%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52.0%로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임기 종료를 한 달 가까이 남겨놓고도 40%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5%포인트 내렸지만 41.2%로 계속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0.4%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은 0.4%포인트 상승해 7.2%, 정의당은 0.5% 하락해 3.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