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에스컬레이터서 여성에게 소변 본 만취 70대男 검거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4.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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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 신정역서 붙들려
경찰, 재물손괴죄 우선 적용…공연음란죄 해당 여부 검토
경찰 ⓒ연합뉴스
경찰 로고 ⓒ연합뉴스

만취 상태에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탄 뒤 앞에 있던 여성에게 소변을 본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신정역에 있는 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앞에 있던 여성 B씨의 치마와 신발 등에 소변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뒤늦게 알아챈 B씨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올라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한 또 다른 여성에 의해 붙들렸다. 해당 여성은 A씨를 개찰구까지 쫓아가 붙든 후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붙잡힌 이후에도 기행을 보였다. 붙잡힌 A씨는 “오줌이 마려워서 싸지 어디다 싸느냐” “할아버지한테 그런 식으로 얘기할 거냐” 등 횡설수설하거나 도망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A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향후 공연음란죄에도 해당하는지 여부를 법률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향후 출석을 요구한 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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