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24시] 파주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사업 본궤도…경기도로 소유권 이전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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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 조성 간담회‘ 개최… 2023년 착공 목표
파주시‧허준문화진흥재단, 탄소중립 실천 위해 ‘허준 한방건강숲 조성’ 업무협약
경기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미군 공여지 위치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미군 공여지 위치도 ⓒ경기도 제공

올해 캠프그리브스의 소유권이 완전히 경기도로 이전되면서 DMZ를 대표 평화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려는 경기도의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 사업’ 구상이 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국방부와 ‘캠프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의 최종합의각서를 지난 4일 체결했다.

파주시 군내면 디엠지(DMZ) 일원에 자리 잡은 ‘캠프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로 파병되기까지 약 50여 년간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 공여지다. ‘캠프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은 국방부 소유의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도에 양여하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군 대체시설을 도가 국방부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2021년 6월 군 대체시설 준공 이후 추진한 ‘기부 및 양여 재산의 감정평가’ 결과를 기존 합의각서 상 금액에 반영, 기부 대 양여 재산 규모를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확정했다. 이번 합의로 지난 2012년 10월 경기도와 국방부 간 캠프그리브스 활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0여 년만에 ‘캠프그리브스’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막사, 초소, 정비고, 창고, 훈련시설 등을 갖춘 25만2637㎡ 규모의 군 대체시설을 국방부에 제공하고, 국방부로부터 11만8935㎡ 규모의 ‘캠프그리브스’ 부지를 넘겨받게 된다.

도는 올 상반기 중 필요 절차를 마무리한 뒤, 캠프그리브스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국방부에 대체 시설 기부를 건의하고 7월 이전까지 소유권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편의시설과 기반 시설에 대한 공사를 우선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르면 오는 2023년 하반기 중 공식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캠프그리브스 일원 임진각 관광지, 마정중대, 장산소초, 임진소초, 도라산평화공원 등 관광자원 개발 여건 분석, 시설 간 연계성 등을 토대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12월까지 추진한다. 도는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평화곤돌라, 임진각, 도라산 평화공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은 “2023년 정전 70주년과 더불어 장기간 도 차원에서 캠프그리브스 소유권 이전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더 의미가 크다”며 “이른 시일 내 역사공원을 조성해 도민들 품에 돌려드릴 계획”이라고 했다.

‘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 조성 간담회’ ⓒ파주시 제공
‘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 조성 간담회’ ⓒ파주시 제공

◇파주시 ‘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 조성 간담회‘ 개최…건립 추진계획 논의

파주시는 5일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조성 계획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건립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했다. 파주시는 간담회에서 50만 대도시를 앞둔 비전과 대학생을 위한 청년정책 등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폴리텍대학은 현장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 기업체 및 대학과 상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는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거쳐 설립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법인 이사장, 박민상 폴리텍대학 기획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를 조속히 건립해 많은 인재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호협력으로 교육 인프라 확충 및 청년층 유입 등 사업효과와 지역과 대학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시‧허준문화진흥재단, ‘허준 한방건강숲 조성’ 업무협약 ⓒ파주시 제공
파주시‧허준문화진흥재단, ‘허준 한방건강숲 조성’ 업무협약 ⓒ파주시 제공

◇파주시허준문화진흥재단, ‘허준 한방건강숲 조성’ 업무협약…ESG행정과 탄소중립 실천

파주시와 (재)허준문화진흥재단은 지난 5일 ‘허준 한방건강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ESG행정과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협력해 나간다. 먼저 올해 장단면 거곡리 평화농장 내 한방약용 수종을 식재하고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은 최종환 파주시장과 이미자 허준문화진흥재단 상임이사, 윤순근 스마트농업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종환 시장은 “이번 협약이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허준 한방 건강숲 조성에 대한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허준문화진흥재단은 파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허준 한방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지원하고자 마련된 재단으로 올해 2월11일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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