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합참, 이전 준비 착수…지휘부 제외 부서들 연쇄 이동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4.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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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5층 이상 지원부서, 별관 등 영내 다른 건물로 이동
국방부 지휘부, 한미연합훈련 마치는 4월 말 합참 건물로 옮겨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기 위한 예비비 의결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이전 준비에 들어갔다.

국방부와 합참은 6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의결에 따라 본격적인 세부 계획 실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7일 이사업체와 계약을 하고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참을 제외한 용산 영내의 다른 기관·부서부터 순차적으로 이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올 국방부 본관(신청사)의 5층 이상 입주 부서들이 먼저 이전할 계획이다.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과 국방개혁실 등은 용산 영내의 국방부 별관(구청사)으로 옮기고, 동원기획관실과 보건복지관실 등은 영내의 국방부 근무지원단 건물로 이사할 예정이다. 기타 부서들은 육군회관과 국방컨벤션 등에 분산 배치된다.

국방부 시설본부와 근무지원단 일부, 기타 직할부대와 현재 별관에 있는 일부 지원부서들은 용산 후암동의 옛 방위사업청 건물로 이전할 방침이다. 이 건물로는 6개 기관(부대) 456명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옛 방사청 건물에 있는 방산기술지원센터는 기상청 부지로 이동하고 해당 건물의 국군복지단과 국방대 재경학습관, 방사청 교육원 등은 공간을 줄일 계획이다.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참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이달 말 필수 보안시설 구축을 완료한 후 이전한다. 현재 본관 2∼4층에 있는 국방부 장관실과 국방정책실, 기획조정실 등 주요 지휘부서들은 상반기 연합훈련이 종료되는 28일 이후 바로 옆의 합참 건물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방부 지휘부서들이 합참 건물로 들어가게 되면서 합참의 정보·작전·지휘통제 부서를 제외한 다른 부서들은 국방부 영내 시설본부 건물로 이전한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들어오게 되면 국방부·합참 쪽과 대통령실 간 울타리를 설치해 공간이 분리될 예정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오게 될 국방부 본관 건물의 연면적은 5만8144㎡로, 주차장·대강당·상황실 등을 제외한 이전대상 사무실 면적은 2만4000㎡가량이다. 영내에는 16개 부대 총 6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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