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安 갈등설’ 일축…“이태규와 계속 일하고 싶다”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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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내각 인선 발표…12일 저녁 尹에게 보고 후 조만간 나올 것”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와 관련해 "(이 의원과) 신뢰에 전혀 변함이 없다. 계속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과 지난 (대선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인수위 구성 및 운영 때까지 깊은 신뢰를 갖고 대화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이 의원과 아직 연락하지 못했다"면서도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측근인 김도식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안 위원장께서 잘 결정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장 실장은 이 의원의 사퇴가 향후 내각 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 의원과 저는 신뢰를 갖고 대화를 나눠왔다. 앞으로 (윤 당선인이) 취임하고 5년 동안, 향후 정부 창출에도 함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동정부 파열음' 관측에도 "안 위원장이 계신데 무슨 파열음이냐. 파열음 없고 잘 진행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장 실장은 이르면 13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나머지 내각 인선이 발표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내각 인선은 당선인께서 하시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 와보셔야 낙점도 하시고 본인한테 전화도 하시지 않겠냐"며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을 (오늘 저녁에) 보고 드리면 당선인께서 구상을 하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장 실장은 전날인 11일에도 이 의원의 사퇴 선언과 관련해 "두 사람 간의 신뢰는 변함없다"며 "이 의원이 인사 관련 문제로 사퇴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입각 명단에 안철수계가 빠졌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석열계는 따로 있나"라며 "계로 얘기하는 건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부로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며 "저에 대해 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이 있는데 저는 입각 의사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구성에 갈등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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