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박주민 출마’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 결정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4.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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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서울·강릉·춘천·대전서구 4곳 전략 선거구 선정 의결
윤호중 “아픔 따라도 과감한 결단…이기는 선거 만들겠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전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검찰개혁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전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검찰개혁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대전시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서울,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강원 강릉시와 춘천시, 대전 서구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를 더해 모두가 이기는 대승적 결단이 불가피하다”며 “서울시를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살점을 도려내는 아픔이 따르더라도 당은 과감한 결단으로 지선을 이기는 선거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오직 경쟁력과 승리 가능성을 기준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 등 기존 예비후보를 포함해 후보군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은 현재 서울시장 출마의지를 밝힌 후보군으로는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항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등이 당에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신현영 대변인은 비대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략 선정된 지역에 신청한 후보자들을 포함해 우리 당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후보자를 물색할 것”이라면서 “이미 신청한 후보자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포함해 전략 후보를 물색하고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비대위원장은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필승카드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지도부의 다른 결정도 있을 수 있다”며 “전략공천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같은 날 비대위 회의에서 “서울은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며 “비대위가 더 적극적으로 경쟁력 있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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