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당 합당 결심 기다려…安과 갈등 잘 몰라”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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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이견 이미 조율…국민의당 결심 지연 이유 확답할 수 없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월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사·MBN 주최 비전코리아 제31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월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사·MBN 주최 비전코리아 제31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의 최종 결심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11일부로 합당 이견은 조율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11일 국민의당과 합당 선언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과 이태규 의원의 돌발 상황 때문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의 결심이 늦어지는 것은 언론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몇 가지 추론을 하고 있다"면서도 "결심 지연이 특정 이유 때문이라고 전달된 것은 없기 때문에 확답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그는 일각에서 나오는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저는 섬(여의도)에 있어서 통의동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잘 모른다"며 "공천 준비로 바쁘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두 차례에 걸쳐 발표된 초대 내각 인선안에서 '안철수계' 인사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정부 초대 내각에 안 위원장의 뜻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 하차도 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 위원장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것으로 인선 결과와 관련한 불편한 심기를 간접 표출했다. 이에 따라 양당의 합당도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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