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MS-블리자드 ‘80조원대 메가딜’ 심사 착수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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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액티비전 블리자드 687억 달러(약 84조원)에 인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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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80조원대 메가딜’로 주목받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 게임 개발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인수에 대한 심사에 나선다.

공정위는 지난 4일 MS로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MS는 미국의 윈도우 운영체제와 오피스 등 사무용 제품,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비롯해 게임콘솔 엑스박스(Xbox) 판매, 게임 개발·배급 및 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게임으로는 마인크래프트, 포르자호라이즌, 엘더스크롤 등이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의 게임 개발사다.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캔디크러쉬 사가 등 컴퓨터·콘솔 및 모바일 기기용 게임을 개발·배급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 결합으로 게임 개발·배급시장에서 수평 결합과 게임 개발·배급 시장과 게임 유통 시장 간 수직 결합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여기에 자료 보정 기간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심사 기간은 120일을 넘길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기업결합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령 등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S는 지난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4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수가액 면에서 정보기술(IT) 분야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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