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곶자왈·오름 등 생태관광 특화사업 본격 추진
  • 김종홍 제주본부 기자 (sisa640@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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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곶’은 큰 숲, ‘자왈’은 작은 숲…제주도 방언
한라산국립공원, 먹는 물 공동시설 4개소 수질 모두 ‘적합’
국립제주호국원, 호국원 최초 1호 애국지사 안장식 거행
곶자왈이란 제주도 방언이다. ‘곶’은 큰 숲, ‘자왈’은 작은 숲을 뜻하는 말이다. ‘제주어사전'에는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헝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진은 한라산 숲 풍경(무단 복제 사용 불허) ⓒ시사저널 제주본부
곶자왈이란 제주도 방언이다. ‘곶’은 큰 숲, ‘자왈’은 작은 숲을 뜻하는 말이다. ‘제주어사전'에는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헝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진은 한라산 숲 풍경(무단 복제 사용 불허) ⓒ시사저널 제주본부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 곶자왈·오름 등 생태관광 특화사업’ 공모를 통해 14개 법인 및 단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1월 공모에 지원한 총 19개 단체 가운데 생태관광 콘텐츠에 걸맞은 14개의 법인·단체를 선정하고, 단체당 10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생태관광 특화사업은 곶자왈과 오름, 습지 등 제주의 소중한 환경자산을 이용한 말 그대로 생태관광 차원의 특화사업으로 자연환경 속 치유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오름 명상요가 프로그램 △청수 곶자왈 생태 탐방 및 야간 반딧불이 축제 △곶자왈 생물 다양성 탐사 프로젝트 ‘곶자왈 네이처링’ △청소년과 함께 곶자왈 그리고 오름의 다양한 자연자원 모니터링 ‘다한디 수색대’ △꼬닥꼬닥 졸바로 오름보카 마씀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생태자원의 가치를 발견하는 ‘우리 마을 곶자왈을 쓰다’ 등 12개 사업에 9000여만원을 지원했는데 도민은 물론 관광객 등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곶자왈이란 제주도 방언이다. ‘곶’은 큰 숲, ‘자왈’은 작은 숲을 뜻하는 말이다. ‘제주어 사전'에는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헝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제주도만의 독특한 지형이다. 자연림과 가시덩굴이 혼합 식생 하는 자연의 보고로 한라산에서 해안선까지 펼쳐지면서 동식물이 살아갈 수 있도록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 한라산국립공원, 먹는 물 공동시설 4개소 수질 모두 ‘적합’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된 4개소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수질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한 절물생태휴양림(절물) 1개소, 한라산국립공원(영실물, 노루샘, 사제비물) 3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3월29일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개소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먹는 물 공동시설이란 여러 사람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했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약수터, 샘터, 우물 등을 말한다. 보통 상시 이용 인구가 50명 이상으로 먹는 물 공동시설 소재지의 관할 기관에서 지정한다. 제주에서는 1996년 4월10일 최초로 절물과 영실물을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한 이후 노루샘(98.8.20.), 사제비물(98.8.27.)을 지정된 바 있다.

먹는 물은 관광객과 도민이 등반이나 산책 중 자주 이용하는 약수터로 기능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道 물 정책과에서는 매년 먹는 물 공동시설에 대한 등급을 분류하고 분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물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면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1년 먹는 물 공동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상부 보호시설 및 살균시설 등을 정비했다.

제주도는 2021년 6월부터 절물 개선 사업으로 6차례의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올해 3월 검사까지 모두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했다. 道는 수질검사와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시설물은 즉시 개선하고, 먹는 물 공동시설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국립제주호국원, 호국원 최초 1호 애국지사 안장식 거행

‘국립제주호국원’은 2021년 12월 8일 제주시 노형동 현장에서 개원했다. 호국원은 현충원 안장대상자, 민주유공자 등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다. ⓒ국립제주호국원
‘국립제주호국원’은 2021년 12월 8일 제주시 노형동 현장에서 개원했다. 호국원은 현충원 안장대상자, 민주유공자 등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다. ⓒ국립제주호국원

국립제주호국원에서 故 양남구 애국지사 안장식이 4월13일 독립유공자 묘역(제6묘역)에서 열렸다. 故 양남구 애국지사는 1918년 9월 김영일 등 7명의 동지와 함께 남제주군 중문면의 주민들을 규합하여 일본 경찰을 축출하기 위한 시위를 펴고 중문 주재소를 습격한 일로 인하여 일본 경찰에 붙잡혀 1919년 2월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목포형무소와 대전형 고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77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故 양남구 애국지사는 1976년 4월에 사망해 제주시 연동 소재(공설묘지)에 안장되어 있다가 이날 국립제주호국원으로 이장되었다. 이번 행사는 국립제주호국원 개원 이후 호국원 최초 첫 애국지사 안장식으로 뜻이 깊다.

한편 ‘국립제주호국원’은 2021년 12월 8일 제주시 노형동 현장에서 개원했다. 호국원은 현충원 안장대상자, 민주유공자 등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다. 이번 개원식은 ‘대한민국의 영웅, 한라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편, 국립제주호국원은 총 사업비 505억원이 투입돼 봉안묘 5000기와 봉안당 5000천기 등 총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호국원 내에는 봉안시설․현충탑․현충관․안내동․관리동 등 시설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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