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수소 버스 충전소’ 국내 최초로 선보여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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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기술이전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기술이전료 70% 지원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으로 전략적 산업용지 공급

경남 창원에서 정부의 실증사업으로 구축된 수소 버스용 충전소인 ‘가포 수소충전소’가 준공됐다. ‘수소 버스 시범도시’인 창원시가 수소 버스용 충전기술 국산화와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4일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과 공동으로 추진한 정부 ‘수소 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1단계 사업인 ‘가포 수소충전소’의 준공식을 열고, ‘가포 수소충전소’를 일반에 선보였다. 

기존 수소충전소에선 시간당 수소 버스 1~2대 가량 충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포 수소충전소에선 CNG충전소 수준인 시간당 수소 버스 4대를 충전할 수 있다. 또 수소 버스 2대의 동시 충전이 가능해 수소 버스 충전 시간도 단축했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지원 대상 지자체로 수소 버스 보급 역량과 수소 산업 기반 우수한 창원시를 선정했다. 이후 창원시는 수소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재정을 지원하면서 주관기관인 한자연과 함께 ‘수소 버스용 충전소’를 구축해 왔다.

이날 선보인 ‘가포 수소충전소’는 수소충전소 핵심 장비인 수소압축기의 성능 실증을 위해 범한퓨얼셀이 자체 개발한 국산 압축기와 독일제 외산 압축기가 각각 설치된 100kg/h급 대용량 수소충전소다. 이는 국산과 외산 압축기 성능 비교를 통해 한국형 수소충전소의 표준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범한퓨얼셀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성능 국산 수소압축기는 외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범한퓨얼셀의 기술력은 최근 호주에서 크게 인정을 받아 호주 현지 에너지기업으로부터 글로벌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의 공동파트너로 참여 요청을 받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한자연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가 창원에 설립된 이후 한자연이 국내에서 개발할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핵심기술의 연구·실증이 이뤄지는 첫 사례가 바로 가포 수소충전소 구축과 실증 운영”이라며 “정부가 한자연을 통해 창원에서 수소 버스 충전시스템에 관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가포 수소충전소에서 국산·외산 충전시스템의 실증을 통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과 수소 버스 운행 편리 향상, 국산 충전시스템의 수출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월14일 열린 수소 버스용 충전소인 ‘가포 수소충전소’ 준공식 모습 ©창원시
4월14일 열린 수소 버스용 충전소인 ‘가포 수소충전소’ 준공식 모습 ©창원시

◇ 창원시, 기술이전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기술이전료 70% 지원

경남 창원시는 2022년 BUY R&D(외부기술 도입) 기술이전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14일 창원시에 따르면, BUY R&D 기술이전 지원사업은 창원지역 중소기업이 공공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를 기술이전 받을 때 기술이전료의 70% 최대 1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수요자 중심의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 공공연구기관이 경남권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중소기업은 창원대학교와 경남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인제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7개 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창원시는 2021년 BUY R&D 기술이전 지원사업을 통해 11개 회사에 9400만원의 기술이전료를 지원해 과기부 AI 바우처 지원사업 선정 등 10건의 기술사업화 연계 실적을 거뒀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창원산업진흥원 창원기업지원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창원산업진흥원 기업지원팀(055-716-7782)으로 문의하면 된다.

 

◇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으로 전략적 산업용지 공급

경남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을 통해 전략적 산업용지 공급에 나섰다. 

14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은 창원시가 성산구 완암동·상복동·남지동 일원 43만6116㎡에 1817억원을 들여 첨단산업 중심의 새로운 유형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2021년 2월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관련 절차 이행 이후 창원시는 현재 부지조성공사를 정상 추진 중이다. 2023년 12월 부지조성공사가 준공되면, 전기·수소 등 첨단산업 중심 11개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상복동 일원에 입주하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현재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2023년 6월 준공 목표다.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 확장사업과 함께 덕산산업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창원시는 2022년 2월에 지장물 조사를 완료한 후 입주기업 사전청약 업무를 착수했다. 현재 7개 업체와 사전청약 계약도 체결했다. 창원시는 4월 말 보상계획 공고와 6월 보상 협의를 거쳐 2022년 연말 덕산산업단지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김동환 도시개발사업소장은 “창원국가산단 확장사업 등 여러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기업하기 좋은 창원특례시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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