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후속 인선 두고 “安측과 합당 시 ‘누구 추천’ 의미 없어”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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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선관위원·감사위원 내정 결과에 “靑과 충분히 협의…갈등 없어”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외부 일정 참석을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외부 일정 참석을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속 인선에서 안철수계 인사들이 기용될 가능성을 두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합당이 되면 완전히 하나 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 추천, 몇명 들어갔다, 이런 게 별로 의미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 실장은 15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완전히 합당 되면 정권 창출의 뿌리인 정당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위원장이) 인선 추천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사람이 몇 명 들어갔느냐, 누구 추천이냐, 이렇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장 실장은 안 위원장이 지난 14일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 중 '보건의료·과학기술·중소벤처·교육 분야에 깊이 관여하기로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관여라는 건 의견 제시 차원"이라며 "중소벤처라든지, 과학기술분야라든지, 보건복지분야라든지 안 위원장께서 전문성이 있으니, 그런 정책의 방향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안 위원장께서 많이 개진하시고 그러실 것이다. 지금도 그렇게 해오셨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장 실장은 "이날 만찬 회동에서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에게 코로나19와 관련된 보고도 받으셨다"며 "당선인도 '굉장히 정리가 잘 돼 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과 만찬 회동에서 국정 전반에 대해, 인사와 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갖고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 실장은 이날 지명 및 임명 제청된 김필곤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와 이남구·이미현 감사위원 내정자에 대해 "청와대와 충분히 협의한 인사"라며 "이제 갈등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직들의 인사권과 관련해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이어왔다. 또 그는 이번 주말에 대통령 비서실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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