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세연에 “쓰레기 같은…尹정부 인사 자녀들에겐 이런 짓 안해”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4.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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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조민 병원 찾아가 인터뷰 시도…“키 크고 예뻤다”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9월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조민씨가 일하는 병원을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을 향해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며 분개했다.

조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TV조선은 혼자 사는 딸 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더니 가세연은 근무하는 병원 직원 식당에 침입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시도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이 자칭 ‘기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거리를 하지 않는다”면서 “예의 바르고 양순하기 그지 없다”고 꼬집었다.

조 전 장관은 같은 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취업·병역 의혹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이 내 딸의 인턴·체험 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고교생 시절 일기장만 압수해 뒤진 것이 아니다”라며 “동선 파악을 위해 딸 명의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다 뒤졌고 대상 기관 출입기록도 압수수색했다.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 에게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가세연 측은 전날 유튜브 채널에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세의 가세연 대표가 조씨가 일하는 병원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부터 직원 식당까지 조씨의 뒤를 몰래 쫓아 인터뷰를 시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대표는 병원 진입 전 강용석 변호사와의 대화에서 “약간 떨린다. (조씨가) 예쁠까봐”라며 “조국 딸, 임종석 딸이 다 예쁘지 않느냐”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후 김 대표는 병원 직원식당에서 식사 중인 조씨에게 접근해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조씨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 카메라를 발견한 조씨는 “몰래카메라 하시는 거냐. 동의 안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조씨는 병원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고 인터뷰는 중단됐다. 김 대표는 병원에서 나온 후 강 변호사에게 “(조씨가) 키도 크고 예뻤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조씨가 근무하는) 병원 이사장은 이재명 캠프의 의료분야 핵심 멤버였다고 한다”며 “좌파들의 서로 챙겨주기는 한도 끝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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