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준비위, 전장연 초청 안 한 이유는…“모든 기관이 관여하진 않아”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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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들과 특별 공모로 초청 고려…세부 내용 더 파악하고 답변할 것”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인수위)가 5월10일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초청하지 않은 것을 두고 "특정 기관이나 인사 참여 여부에 대해 모두 관여하진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연주 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한 브리핑 직후 질의응답에서 '전장연이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 거행 행사는 기본적으로 초청 인사의 규모가 정해져 있다. 입법·사법·행정기관·지자체장·지방 의회· 각계 대표·재외동포 이런 분들 계신다"며 "전현직 대통령 및 유족과 현 취임하시는 대통령 당선인의 지인이나 가족도 초청 대상에 속하는데, 이런 기본적 초청 대상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이어 "초청되는 대상에 대해서 정부 부처 공문을 보내서 해당 부처가 유관기관이나 단체에 적절하게 초청장을 배분해달라고 의뢰해 주는 것"이라며 "특정 부처에 계신 분들이 연관된 내용을 이야기 하시다 보니 개별적으로 그런 내용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위원회에서 일반 국민들과 특별 초청 공모를 통해 어떤 분들과 함께 하실 수 있을까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와 유관기관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담당하고 있을 뿐, 각각 파악하고 있진 못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변인은 '박주선 전장연 위원장은 초청 고려 중이었다고 말했을 뿐더러 보건복지부에서 취임준비위와 접촉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전장연을 초청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는 질문에 "제가 파악하기로는, 아까 포괄적 내용을 말씀드린 것에 기반하지만 구체적 단체 내용은 조금 더 파악 해보고 나서 개별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취임준비위원회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인원을 4만1000명으로 확정했다. 다만 일반 참여나 특별 초청 대상 국민 등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오는 25일에 일반 참여를 신청한 국민들에 대한 추첨이 진행되며, 그 결과는 29일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또 취임식 당일인 5월10일 0시가 되면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에서 타종 행사가 진행되고, 오전에는 당선인의 사저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 후 국립현충원에서 참배 일정이 진행된다. 이후 오후에는 용산 집무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단출한 기념 행사와 함께 국내 주요 인사 및 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만찬도 열린다.

김 대변인은 취임식 만찬과 관련해 "외빈 만찬은 저희가 세계 경제 10대 대국, 선진국이기 때문에 국격에 걸맞고, 예우에 소홀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서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검토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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