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제12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살맛 나는 공동체 건설”
  • 김종홍 제주본부 기자 (sisa640@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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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섭 지사대행 "새마을운동, 대한민국 국격과 한국인 자긍심 높이는 귀한 자산"
제주도, 올해 첫 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
국립제주호국원, ‘故강영석 4·19혁명 공로자 민주묘역에 제1호 안장’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농어업인 회관 대강당에서 ‘새마을운동 제창 52주년 제12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개최했다. ‘새마을의 날’은 1970년 4월22일 ‘새마을 가꾸기 운동’ 제창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농어업인 회관 대강당에서 ‘새마을운동 제창 52주년 제12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개최했다. ‘새마을의 날’은 1970년 4월22일 ‘새마을 가꾸기 운동’ 제창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농어업인 회관 대강당에서 ‘새마을운동 제창 52주년 제12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개최했다. ‘새마을의 날’은 1970년 4월22일 ‘새마을 가꾸기 운동’ 제창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올해 기념식은 새마을운동 대전환으로 ‘새로운 도전, 살맛 나는 공동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유공지도자 표창(도지사 15명, 도의회 의장 4명, 중앙 회장 3명, 도회장 11명), 결의문 채택,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세대 보완을 통한 ‘영구(young&舊)잇기’ 공동체의식 회복 등 새마을 운동 미래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염홍철 새마을운동 중앙 회장, 이기창 제주도 새마을회장,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새마을회원단체 전·현직 새마을 지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새마을회원들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과 ‘새로운 도전, 살맛 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새마을운동을 펼치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귀한 자산”이라며 “다양한 캠페인을 비롯해 코로나19 위기에 최전선에서 제주를 지켜주신 새마을회 가족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라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지구촌 공동 번영 등 새마을운동 미래가치를 언급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새마을운동 지도자들께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희망 넘치는 새벽종을 다시 한번 울려주시기 바란다”라고 부언했다.

 

◇ 제주도, 올해 첫 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최소화, 2주 내 고열·구토 등 증상 발생 시 진료받아야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봄철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증후군은 참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 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道는 제4군 법정감염병인 이 증후군의 감염을 예방하려면 발생 시기인 4~11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증후군은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제주에서는 2017년 21명(사망 3명), 2018년 15명(사망 3명), 2019년 9명(사망 1명), 2020년 13명(사망 0명), 2021년 8명(사망 2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4월22일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 확인된 환자는 없다.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작은 소피 참 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한다. 제주는 가축 방목장이 많고, 오름 등 야외활동 여건이 잘 갖춰진 환경 특성상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2021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 진드기의 발생 월간 감시현황을 보면 참 진드기 주요활동 기간(4~11월)을 중심으로 발생 감시 결과, 약충과 유충의 밀도가 각각 증가하는 5월과 9월에 전체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그래프 참조)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 증후군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다.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긴 소매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 국립제주호국원, ‘故강영석 4·19혁명 공로자 민주묘역에 제1호 안장’

-민주유공자로서는 처음으로 제주호국원에 안장

故 강영석 4·19 혁명공로자 자격과 민주유공자로서는 처음으로 제주호국원에 안장되었다. 작은 사진은 故 강영석 4·19 혁명공로자 ⓒ제주도
故 강영석 4·19 혁명공로자 자격과 민주유공자로서는 처음으로 제주호국원에 안장되었다. 작은 사진은 故 강영석 4·19 혁명공로자 ⓒ제주도

故 강영석 4·19 혁명공로자 안장식이 4월25일 국립제주호국원 제5묘역(민주유공자 묘역)에서 거행되었다. 국립제주호국원은 독립·호국·민주유공자를 안장할 수 있는 국립묘지로 지난해 12월8일 개원했다. 고인은 제주출신으로 1960년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4·19 혁명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4·19 문화상을 받았다. 이런 사실을 인정받은 故 강영석 4·19 혁명공로자 자격과 민주유공자로서는 처음으로 제주호국원에 안장되었다.

故 강영석 4·19 혁명공로자는 제주시에 소재한 청암 기업(주)을 창업·운영을 시작으로 제13∼18대까지 제주경제인들의 중심인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86년 한라일보를 창간해 18년간 한라일보 사장과 회장을 지냈다. 고인은 생전에 제주사랑범도민실천연대 상임대표와 장애인먼저실천제주협의회장, 경제살리기범도민운동추진협의회,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이사장 등을 맡아 사회운동과 북한 감귤 보내기 등 남북교류사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故 강영석 4·19 혁명공로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으며, 2007년 정부로부터 4·19 혁명 건국포장을 수여받았다. 이 밖에 제6회 4·19 문화상, 제주도 문화상(언론․출판) 등 수상 경력이 있다. 2019년부터 제8대 4·19 혁명공로자회 회장으로 재임 중에 지난 4월22일 지병으로 작고했다. 고인은 오현고를 나와 중앙대학교 경상대를 졸업하고 러시아 국립 헤르젠 사범대에서 명예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씨와 1남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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