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826일 임기 마침표…마지막 일정은?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5.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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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퇴임 연설…외빈 접견 후 오후 6시 마지막 靑 퇴근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9일 자정 종료된다. 전날 가족과 함께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문 대통령은 이날 총 5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이로써 2017년 5월10일 취임해 1826일 간 이어져온 문 대통령의 임기는 마무리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한다. 이후 청와대로 복귀해 오전 10시 퇴임 연설을 한다. 퇴임 연설 주제는 ‘통합’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10분 분량의 퇴임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지난 5년간의 국정 운영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오후는 마지막 외교 일정으로 채워졌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을 만난다. 회동 전후로 청와대 참모들과 마지막 회의를 갖으며 인수인계 현황 및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 일정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지지자들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짧은 인사말을 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퇴근 후 서울 시내 모처로 자리를 옮겨 국방부 등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10일 0시까지 군 통수권을 행사하게 된다. 정확한 장소는 보안을 근거로 밝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재야(在野)로 돌아간다.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해 KTX를 타고, 오후 3시 경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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