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격전지] 도성훈 “무상교육 완성해 인천서 글로벌 인재 키울 것” 
  •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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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 재선 도전
“코로나19로 심화된 학력‧교육격차 완화에 주력”
‘안전‧진로‧미래‧성장‧세계’를 키워드로 공약 제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교육감 재선에 도전한다. 앞서 도 교육감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43.7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시 보수진영에서 2명의 후보가 출마해 과반의 표를 나눠가지면서 진보진영의 도 교육감이 반사이익을 얻어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도 후보는 전국 최고 수준의 무상교육을 임기 내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그는 무상교육을 통해 코로나19로 심화된 신도시와 원도심, 도서지역의 교육격차를 완화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안전과 진로, 미래, 성장, 세계 등을 키워드로 하는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문담당교사를 배치하고, 학력과 심리, 정서, 사회성을 회복을 위한 통합지원단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인 1외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AI 외국어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외연수와 국제기구와 연계한 진로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후보는 2018년과 비교해 주요 대학교에 합격생 수가 20% 이상 증가했고, 수능 1·2 등급 점유율도 2019년과 비교하면 4단계 상승해 학력수준이 상승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무상교육을 완성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도 후보로부터 인천교육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무상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도성훈 캠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무상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캠프

지난 4년간 인천교육을 이끌면서 성과와 과제를 설명한다면.

“전국 최고 수준의 무상교육을 완성했다. 사립유치원 만 5세 무상교육도 실시했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방역체계도 구축했다. 지역과 학교 간의 교육격차도 완화했다. 신도시에는 27개교가 새롭게 들어서고, 425개의 교실이 늘어났다. 원도심에는 109개교에 4년간 1951억원을 지원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54개교에는 5746억원을 투입했다. 도서지역에는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관사를 개선했다. 덕적도에 야구부를 승인하면서 폐교 위기를 벗어났다. 미래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실험실과 실습실 그리고 안전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무상교육과 노동인권교육을 지속해가면 글로벌 인재를 키울 것이다.”

재선에 성공하면 어떤 철학으로 어떤 교육정책을 펼칠 것인가.

“교육의 본질은 학생이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세계를 품은 담대한 교육행정을 슬로건으로 학생들의 성공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칠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교육’과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교육가족‧인천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등 5가지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문담당교사를 배치할 것이다. 또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종합안전망을 구축하겠다. 감염병과 학교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등굣길이 무섭지 않도록 하겠다. 안전한 급식도 제공하겠다. 학력과 심리, 정서, 사회성을 회복하기 위한 통합지원단을 설치하겠다. 1인 1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AI 외국어 시스템도 개발하겠다. 해외연수와 국제기구와 연계한 진로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신도시와 원도심간 학력격차 원인과 해소방안은.

“가정의 경제·사회적 차이다. 대체적으로 신도시 가정의 경제 여건이 원도심 가정보다 더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교육을 추진한 것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사립유치원 만 5세를 대상으로 교육비를 처음으로 지원했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40년 이상 된 학교를 개축하고, 동구와 옹진군에 들어선 학교에 10억원씩 지원하는 사업을 유지할 것이다.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든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문담당교사를 배치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소개한다면.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책임돌봄과 온마을 돌봄포털 서비스를 실시해 세심하게 살피겠다. 한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추진하겠다. 학급당 학생 수를 축소하면 자연스럽게 학생들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이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안전해지고 교육수준도 질적으로 향상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19일 출정식에서 ‘세계를 품은 더 큰 인천교육을 만들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캠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19일 출정식에서 ‘세계를 품은 더 큰 인천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캠프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 대책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를 지원하기 위한 멘토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사이버진로교육원도 설립하겠다. 산업체와 대학교, 고등학교가 연계한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확대하겠다. 이미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와 인천중국음식업협회, 청운대가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의 업무과중과 처우에 대한 불만 해소방안은. 

“교원업무에서 돌봄행정 업무를 제외하겠다. 직종별로 업무표준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할 것이다. 또 각종 교육통계 등 자료 제출을 간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대학원 수강료를 지원해 자기계발도 돕겠다. 교원 연구비와 직급 수당을 올리겠다.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교권침해 법률상담의료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겠다. 추가적으로 퇴직 교직원의 전문적인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교육이음센터’를 운영하겠다.” 

인천시민들에게 반드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2018년과 비교해 주요 대학 합격생 수가 20% 이상 증가했다. 수능 1·2 등급 점유율도 2019년과 비교하면 4단계 상승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논문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인구가 300만명에 달하게 된 요인으로 일반고의 대학진학률 상승을 꼽았다. 시대정신에 맞는 교육행정의 정책과 비전이 필요하다. 나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진정한 교육현장의 전문가다.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교육비전을 품고 있다.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인천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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