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전 계룡시장, 제주서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5.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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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탈락 후 제주서 생활…사망 전 동료에 문자메시지
이기원 전 계룡시장
이기원 전 계룡시장

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전날 오후 11시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당일 오후 9시께 이 전 시장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하던 중 숨져 있는 이 전 시장을 발견했다. 

이 전 시장은 한달살이를 하기 위해 지난 주에 가족과 함께 제주로 왔으며, 전날 오전 '자전거를 타러 갔다 오겠다'며 숙소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이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사망 직전 함께 일했던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로 결정됐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재경선을 열어 이 전 시장의 경쟁 후보인 이응우 배재대 대외협력 교수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당시 도 공관위는 이 전 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자기 검증 진술서 허위 기재가 후보 자격 심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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