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집? 국민관?…대통령집무실 새 명칭 6월 중 확정된다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2.05.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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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 발족…위원장에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용산 대통령 집무실 입구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입구 ⓒ연합뉴스

기존 청와대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면서 새롭게 갖게 될 명칭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현재 가칭)은 30일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이하 새이름위)를 발족하고 6월 중 대통령 집무실의 새 이름을 선정·발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앞서 4월15일부터 한 달간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에 대해 대국민 공모를 받았고, 약 3만건의 제안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엔 ‘국민의집’ ‘국민관’ ‘민본관’ 등 국민이 포함된 다양한 명칭들 접수된 것으로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을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집)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새이름위는 이미 접수된 응모작에 대해 인문·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분석과 국민의 인식·선호도 조사를 거쳐 공식 명칭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새 명칭을 정하기 위한 새이름위의 기본 방침은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국가 번영의 염원, 역사의식을 담으면서 누구나 부르기 쉬운 명칭을 선정하는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새이름위의 위원장은 계원예술대학교 총장과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이 위촉됐다. 위원으로는 건축역사 및 문화유산 전문가인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 국어 전문가인 구현정 상명대 교수, 건축학 및 도시공학 전문가인 이정형 중앙대 교수, 장성연 서울대 디자인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가 포함됐다.

또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총괄 기획한 HS애드의 권창효 전무, '용산 토박이'인 맹기훈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회장, 34년간 청남대·청와대를 거친 '최장기 대통령실 근무자인' 이회복 대통령실 시설팀장, 김도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서순주 서울센터뮤지엄 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30대인 박상인 제일기획 팀장, 조서은 호반문화재단 디렉터, 탈북민 출신 김금혁 방송인 등도 함께한다. 대통령실은 “역사·문화·국어·건축·공간·디자인·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청년 인재, 지역사회 명망가, 대통령실 최장기 근무자 등 각계각층을 대표할 수 있는 국민들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새이름위는 31일 1차 회의를 개최해 응모된 작품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서 추려진 후보작은 오는 6월 초부터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 누리집을 통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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