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 산불 사흘째 이어져…소방청, 동원령 2호 격상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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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청년농업인 4-H연합회, 감자 수확·체험행사 개최
밀양시 삼랑진읍, 주민자치 프로그램 개강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2일 오전 5시경부터 총 53대의 산불 진화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늘 낮 12시 기준 진화율은 60%다.

전날 산림당국은 송전선로와 민가, 공장 등 시설보호 위주로 진화 작업을 펼쳐 시설과 인명 피해를 막았다. 하지만 산불이 북쪽 옥산리 방향으로 확산돼 산불의 영향을 받는 구역은 약 692헥타르(ha)로 늘어났다.

산림당국은 전체 현장을 17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지상 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접근이 어렵고 산불이 거센 지역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와 공중진화대를 우선 배치해 주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소방대원과 공무원, 군 병력 550여 명 등 총 24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소방청은 동원령1호에서 2호로 격상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남태헌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차장은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여 신속하고 안전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봄철 가뭄으로 인하여 전국이 건조한 상태이므로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 산림과 맞닿은 곳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시고 산불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6월 2일 새벽경 밀양산불 현장 ⓒ시사저널

◇ 밀양시 청년농업인 4-H연합회, 감자 수확·체험행사 개최

경남 밀양시 청년농업인 4-H연합회는 전날부터 이틀간 하남읍 공동학습포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감자 수확·체험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청년농업인 4-H회는 변화하고 있는 농업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이번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감자를 수확하며, 코로나19로 제한된 야외활동의 즐거움을 느꼈다. 또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도 체험했다.

우정호 회장은 “햇살 좋은 야외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얼굴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우는 멋진 하루가 된 것 같고, 4-H회 청년농부가 하나 돼 4-H정신 아래 실천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해 밀양시 농업을 이끌어나가는 젊은 미래세대의 핵심으로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밀양시 삼랑진읍, 주민자치 프로그램 개강

경남 밀양시 삼랑진행정복지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개강한다고 2일 밝혔다.

삼랑진읍은 비교적 밀접 접촉 정도가 낮은 요가와 고고장구 2개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향후 강의실 이용 상황과 코로나 확산정도를 고려해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전장표 삼랑진읍장은 “수강생 모집에 지원한 주민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개강으로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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