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동연’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낙선 아쉬운 후보는 ‘김은혜’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6.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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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지방선거 결과 만족 여부는…‘만족’ 53% vs ‘불만족’ 33%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중 '앞으로의 시·도정이 가장 기대되는 인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꼽혔다. 또 낙선한 후보 중 가장 아쉬운 인물로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꼽힌 것으로 3일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향후 시·도정이 기대되는 당선인'(자유응답)에 대해 물은 결과,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이 각각 20%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뒤를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4%, 박형준 부산시장은 2%,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1.4%,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은 1.3%를 받았다. 또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은 각각 1.2%를 얻었으며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은 지역의 당선인이 상위에 거명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오 시장과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당선 지역 외에서도 상당수 지목돼,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재조명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혜(왼쪽)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은혜(왼쪽)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또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광역지자체장 후보 중 '가장 아쉽게' 생각되는 사람(자유응답)로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22%)가 가장 많이 꼽혔다. 김 후보는 개표율 97%까지 1위를 달렸지만, 막판 김동연 당선인에게 0.1%포인트차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7%),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3%),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1.6%),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1.4%),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1.1%) 순으로 거론됐다. 또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0.9%, 양승조 충남도지사·임미애 경북도지사 후보는 각각 0.8%를 받았고, 노영민 충북도지사 후보는 0.6%였다. 5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기대되는 당선인과 아쉬운 낙선 후보 조사 결과는 지역별 유권자 규모가 반영된 것으로, 해당 인물들에 대한 절대평가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결과의 만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가 53%, '만족하지 않는다'가 33%로 나타났다. 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5%, 민주당이 32%를 기록해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보다 각각 2~3%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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