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 산불 진화 발표…진화 장비 770대 이상 투입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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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주민자치회 역량강화 맞춤형 워크숍 개최
밀양시 산외면 산봉우리봉사회, 주택화재 복구 공사 실시

경남 밀양시는 지난달 31일 부북면 춘화리 일원에서 발생한 밀양 산불에 대해 6월5일 오후 2시경 상황종료를 발표했다.   

7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번 밀양산불에 의한 산림 피해면적은 약 763ha다. 하지만 밀양시는 인명과 민가의 피해 없이 진화했다.

밀양 산불 현장에는 1일 투입으로 역대 최대인 헬기 57대와 소방차, 산불전문 진화차 등 1일 200여 대의 지상진화장비가 동원돼 총 770대 이상의 장비가 투입됐다. 또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밀양시·경남도 공무원, 전국 각지의 소방, 군, 경찰 등 매일 2000여 명의 진화인력이 동원됐다.

이번 산불발생 지역은 주변에 민가, 구치소 등이 인접해 있어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밀양시는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하고 선제대응을 펼치며 총 950명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특히 관내 산림조합과 농협, 지역 인터넷카페, 자원봉사협의회 등 49개 기관단체 3500여 명은 산불진화인력의 식사와 간식 제공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또 향우회, 삼양식품(주), 경남은행 등 여러 기업과 단체들도 총 186건의 성금·성품을 기탁해 산불장비와 식음료 구입 등에 도움을 줬다.

밀양시는 상황 종료 후에도 자체 잔불 감시를 계속 한다. 또 긴급 상황에 대비해 산불진화대(50명)와 산림청 헬기(5대)를 대기시키고 밀양시, 공무원(50명)도 비상 대기할 계획이다.

박일호 시장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많은 시민분들이 놀라고 불안하셨을 것으로 생각되며, 몹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지난 6일 동안 산불과 잔불 진화에 고생해주신 모든 산불 진화인력, 그리고 자원봉사와 물품기탁으로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행정의 대피명령에 적극 협조해 주신 지역 주민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큰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밀양시는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이 하루빨리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발생이 예년과 달라지는 점을 감안해 산불예방 및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 밀양시, 주민자치회 역량강화 맞춤형 워크숍 개최

경남 밀양시는 오는 8일부터 자치계획 수립과 주민총회 개최 방법 등에 대한 맞춤형 워크숍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밀양시는 주민자치회 전환 지역 7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역별 교육 일정에 맞춰 총 5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밀양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위원 전문성 향상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워크숍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한 주민자치회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자치회가 주민 구심점 역할을 하여 더욱 행복하고 발전된 밀양시 건설에 크게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1년 맞춤형 워크숍 현장 ⓒ밀양시

◇ 밀양시 산외면 산봉우리봉사회, 주택화재 복구 공사 실시

경남 밀양시 산외면 산봉우리봉사회는 최근 산외면 다촌리 주택화재 피해 가구에 복구 공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산봉우리봉사회는 당일 굴착기와 2.5톤 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화재 현장을 복구하고, 주변 환경을 정리했다. 봉사회는 5월28일 화재로 집이 전소돼 마을 경로당에서 임시 거주 중인 세대에 후원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외면행정복지센터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 세대에 구호물품을 보급하고 있다. 

박재권 산외면장은 “산봉우리봉사회 회원들 한명 한명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며, 아픈 일을 겪은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산봉우리봉사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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