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최민호 시장 당선인, 광폭 행보…행안부장관·행복청장·現시장 잇달아 면담
  • 서중권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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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세종시 건설 특수성 반영해 존치 해야” 의지 피력
도시교통체계 전면 개편 등 주요 현안 사안 긴밀 협조 당부
'존치'냐 '철거'냐를 둘러싼 세종지역 최대의 논란거린인 세종보와 관련해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이 '존치' 의지를 확고히 했다. ⓒ세종시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당선인이 시정 4기 미래전략 도시로의 구상을 밝힌 가운데 행안부장관과 행복청장 등을 잇달아 만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종지역 최대 논란거리인 세종보는 ‘존치’ 의지를 재차 밝히고 협조를 당부했다.

최 당선인은 14일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행복청 차원의 공감대 형성과 환경부 대응을 위한 업무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면담은 최민호 당선인이 취임 이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4기 세종시정의 운영 철학을 가다듬고, 당선인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각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민호 당선인은 14일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만나 공감대 형성과 세종보 존치와 관련해 환경부 대응을 위한 업무협조를 당부했다. ⓒ시사저널 서중권 
 

최 당선인은 세종의 주요 현안으로 세종보의 수위 및 수량 확보와 세종 도시교통체계 전면 개편,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피력했다. 이 가운데 우선 세종보에 대해서는 세종시 건설이라는 애초의 설치 목적이 그대로인 점을 들어 존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세종보 해체로 인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수량과 수면적 감소로 인한 시민 삶의 질 저하, 해체에 따른 비용 발생, 수력발전 중단, 용수 부족 등으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최 당선인은 행복도시기본·개발 계획에 세종보를 지속적으로 포함하고, 세종보 해체를 결정한 환경부에 대한 대응에 힘을 보태줄 것을 행복청에 당부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는 달리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4대강 사업 이전에 계획됐다”며 “멀쩡한 보를 철거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별도의 취수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올바른 의사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의 도시교통체계가 시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교통운영체계, 신호체계,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주·정차 공간 확보 등 도시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해서도 행복청과 정보공유 등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래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기본·개발계획 상 세종시에 수중보가 있는 것이 맞다”며 “다만 환경부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사항을 면밀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세종 도시교통체계의 전면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미래전략도시 세종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당선인은 공약으로 내놓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정부 차원서 전폭 지원해줄 것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춘희 현직 시장을 만나 시정 인계인수를 원활히 하고 시정 연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최 당선인은 “앞으로 세종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를 넘어 경제, 과학,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미래전략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시 출범 10주년을 맞는 동안 우리 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시정 4기를 이끌 수장으로서 최 당선인께서 행정수도 완성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따른 세종미디어단지 조성을 비롯해 대학유치, 문화도시 추진 등도 계속 발전시켜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당선인은 “지난 8년간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많은 업적과 성과를 달성해 주셨다”며 “시정 3기에서 달성한 많은 성과 중 잘한 점은 계승해 지속 발전시키겠다”라고 화답했다.

ⓒ세종시

◇세종시, 어울링 1세대, 내달 1일부터 서비스 종료

세종특별자치시가 운영 중인 공영자전거 어울링 1세대가 내달 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무인대여단말기(키오스크)로 대여·반납하는 어울링 1세대(주황색)는 지난 201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며 교통편의를 제공해왔다. 이용건수 또한 2015년 11만 건, 2016년 12만 건, 2017년 19만 건 등 지속 증가해왔다.

하지만 2018년부터 정보무늬(QR코드) 방식의 뉴어울링(2세대)을 도입한 이후 이용률이 감소하기 시작, 1세대는 지난 5월 기준 전체 어울링 이용건수 28만 9242건 중 67건(0.02%)으로 급감했다. 또한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 무인대여단말기 유지를 위한 비용이 지속 증가하면서 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1세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 종료 대상은 1세대 어울링 자전거 735대, 키오스크 방식 대여소 71곳이다.

1세대 어울링의 하루 이용 건수는 3~5건 정도로 서비스 종료에 따른 이용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종료 2주전부터 사전 안내할 예정이며, 서비스 종료·폐지 행정절차에 따라 도심 내 배치된 자전거 수거와 폐기처분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거한 자전거는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곳에 수리를 거쳐 제공하고, 이 외 노후화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물량은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시는 공영자전거 운영을 위해 자전거, 대여소를 매년 확충해 현재 자전거 3,900대와 대여소 686곳을 운영 중이다. 이용 건수는 2019년 58만 건, 2020년 122만 건, 2021년 161만 건, 2022년 5월 말 기준 84만 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종시

◇제7회 세종특별자치시 어울림거북이대회 성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제7회 세종특별자치시 어울림거북이대회’가 14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참가자 운영요원 등 총 350명이 참가해 개회식에는 강준현 국회의원,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 등 내빈도 격려차 자리했다.

개회식에 이어서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뤄 사계절 전시 온실을 걸으며 포토타임, 가위바위보 등 총 10가지 미션을 수행해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메달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과 체력측정,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권오중 세종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정무부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건강한 일상회복을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많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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