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의회, 31년 만에 ‘후보등록제’로 의장단 선출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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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송해공원 여름꽃 수국 ‘활짝’
대구시, 취약계층 폭염 특별 보호대책 시행
대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장면 ⓒ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장면 ⓒ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가 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장단 선출방식을 교황선출식에서 후보등록제로 변경한다. 대구시의회의 이같은 의장 선출 방식의 변경은 1991년 시의회 개원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개정된 선출방식은 오는 7월4일 있을 제9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부터 적용된다.

대구시의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회의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14일 후보등록제 도입을 골자로 한 ‘대구광역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운영위원회 안건으로 발의했다. 이어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개정 규칙에 따르면, 의장단 선거 입후보자는 선거 이틀 전 오후 6시까지 의회사무처로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된 시의원에게만 의장단 피선거이 주어진다. 시의회는 의장 후보자에게 본회의장에서 5분 내로 정견발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상임위원장은 선거 하루 전 오후 6시까지 등록을 해야 한다. 상임위원장은 정견 발표 없이 선거를 진행한다.

여태까지 대구시의회는 시의원 전원이 백지를 받아 의장으로 선출할 시의원의 이름을 적어내면 가장 많은 득표 시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그 다음으로 표를 많이 받은 시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식이었다.

시의회 내부나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같은 방식이 다수당 독점에 정책 경쟁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른바 ‘깜깜이 선거’ 비민주적 선출방식이란 문제를 꾸준히 제기했다.

대구시의회가 후보등록제를 도입하면서 후보등록제로 의장을 선출하는 광역의회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9개로 늘었다.

이번 대구시의회의 의장단 선출방식 개정에 대해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의장단 후보자의 동시 후보등록과 투표 당일 정견발표 규정 등이 기존 교황선출식 방식의 문제점을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표했다.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핀 수국 ⓒ달성군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핀 수국 ⓒ달성군

◇ 달성군, 송해공원 여름꽃 수국 ‘활짝’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수국(수구화·繡毬花)이 한창이다.

달성군은 내달까지 ‘송해공원 수국으로 수놓다’를 주제로 작은 꽃 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달성군은  이번 전시기간 수국 외에도 백합 등 다양한 여름꽃으로 송해공원을 단장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송해공원은 계절마다 꽃 테마를 달리 해 왔다”면서 “이번 수국은 대구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꽃으로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취약계층 폭염 특별 보호대책 시행

본격적인 여름철로 들어서면서 대구시가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특별 보호대책을 펼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오는 9월 말까지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여름철 무더위 특별 보호대책 시행 등 보호체계를 강화한다.

이에 대구시와 구·군은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이들에 대한 현장방문을 강화하고, 냉방물품과 보양식 지원 등 무더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 활동을 펼친다. 또 무료진료소를 통한 진료와 건강상담, 병원 연계 지원 등 의료서비스 지원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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