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작년보다 22일 앞당겨져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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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지역 폭염특보 발령 등 고려한 선제 조치
‘관심→주의→경계→심각’ 총 4단계 중 2단계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7월17일 오전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2018년 7월17일 오전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정오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7월12일)보다 무려 22일 빠른 조치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영·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까지 오르면서 향후 폭염특보가 확대 혹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한 선제적 행보다.

행정안전부 측은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소관부서 비상근무 등 폭염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오는 23일엔 점검회의 개최, 폭염 3대 취약분야(공사장 야외근로자·논 등 고령층 작업자·독거노인 등)에 대한 대책 추진 상황을 중간 점검할 방침이다. 철도 및 도로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농·축산업 피해 예방 대책 등도 함께 점검한다.

한편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총 4단계로 구분된다. 폭염 대책 기간엔 상시대비 단계인 ‘관심’ 단계를 유지하다가 전국 10%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시 ‘주의’로 상향 조치한다. ‘경계’ 단계까진 사전대비 단계에 속한다.

전국 40%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심각’ 단계로 상향된다. 이 단계에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도 함께 가동된다. 폭염이 더 심화될 경우 중대본 대응 수위는 최고 3단계까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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