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퇴임 허성곤 시장 “시민으로서 김해 발전 고민하겠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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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명 냉면집서 34명 집단 식중독…1명 숨져
김해시복지재단, 4대 폭력 예방 교육 실시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의 퇴임식이 24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허 시장은 퇴임사에서 “김해시정 발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 행정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가야 왕도 김해를 전국 어느 도시보다 경쟁력 있고 특색 있는 도시로 성장 발전시켰으며, 56개 외부기관 수상으로 김해시의 역량을 증명했다”며 “그동안 시정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공직자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김해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이 제 인생 가장 큰 행운이자 보람이었다”며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더라도 김해 발전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말단 9급 공무원에서 1급까지 올라 ‘공직 신화’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6년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재임 6년간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란 시정 지표 아래 김해시정을 이끌었다. 

허 시장의 재임 기간 김해시 재정 규모는 1조2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2배 커졌다. 또 전국체전 유치를 비롯해 가야역사문화센터 등 5개 국가기관을 유치했다. 

6월24일 열린 허성곤 김해시장 퇴임식 모습 ⓒ김해시
6월24일 열린 허성곤 김해시장 퇴임식 모습 ⓒ김해시

◇ 김해 유명 냉면집서 34명 집단 식중독… 1명 숨져

경남 김해의 한 유명 냉면집에서 식사를 한 손님 34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려 6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보건소가 지난달 15∼18일 이 업소에서 식사를 한 80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34명에게서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16일 냉면을 배달 주문해 먹은 60대 남성 A 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았고, 입원 사흘 만인 19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을 통해 A 씨의 사망 원인을 패혈성 쇼크로 추정했다. 식중독의 원인인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건당국이 이 식당의 음식물들을 조사한 결과 냉면에 올려지는 달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김해시는 내달 16일까지 이 업소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고, 달걀을 냉장 보관하지 않고 상온에 보관한 사실을 적발해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모넬라균이 어떻게 유입됐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김해 서부경찰서도 냉면집 업주를 입건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김해시복지재단, 4대 폭력 예방 교육 실시

김해시복지재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성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과 인식 형성 등을 통해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재단은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4대 폭력을 비롯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관련 법률과 폭력 예방을 위한 행동 지침, 대처 방법, 2차 피해방지 등을 교육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 및 인권 문제에 대해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직장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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