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3억 손배소 취하 방침…“강용석 꼬임에 넘어가”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7.04 13: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은 패자…강용석과 나, 서로 이용하려는 정치적 사심”
배우 김부선 ⓒ 시사저널 최준필
배우 김부선 ⓒ 시사저널 최준필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냈던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오래전 이재명을 만났고, 좋아했고, 잊었다. 오래전 일”이라면서 “내일(4일) 민사소송을 취하 하겠다. 그는 패자이므로”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 의원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 “나는 민사소송에 반대했지만 강용석 변호사가 ‘이런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날 설득했다”면서 “꼬임에 넘어갔다. 적과의 동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강용석은 나를, 나는 강용석을 이용하려 한 정치적인 사심만 가득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의원을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2016년 이 의원이 트위터에서 ‘이분(김씨)이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요즘도 많이 하시나’라고 발언한 것, 언론 인터뷰에서 김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허언증인 것 같다’고 발언한 것 등으로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었다.

해당 재판은 김씨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강 변호사의 옥살이 등으로 지난달 23일에야 5차 변론이 진행되는 등 더딘 진행 속도를 보여왔다. 6차 변론기일은 오는 9월1일로 예정돼 있다. 그간 김씨의 법률대리인은 장영하 변호사로 변경됐으나 김씨가 소를 취하할 경우 더 진행되진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