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브레이크 결함…현대차·포드 등 6개 업체 24만 대 리콜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7.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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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수리 방침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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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차량 24만여 대에서 제작 결함이 확인돼 리콜 조치가 시행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대상 업체는 현대자동차, 기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다. 총 리콜 대수는 이들 업체가 제작하거나 수입 및 판매한 총 29개 차종 24만4056대다.

먼저 현대자동차의 경우 아반떼, 아반떼 하이브리드, 아반떼N, 아반떼N라인 등 4개 차종 17만278대에서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 불량으로 충돌시 부품 이탈로 인한 뒷좌삭 탑승자 상해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코나·투싼, 기아 셀토스·스포티지 등 2018~2021년 4개 차종 4만4172대의 경우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조사 결과, 시동 꺼짐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연료필터 설계 오류로 필터의 구성품인 유리섬유가 이탈돼 고압연료펌프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고압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연료 공급 불량으로 인한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일한 차종 2만2696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부 부품(메쉬필터)의 설계 오류로 진공압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며 제동거리도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반떼 등 4개 차종의 경우 오는 22일, 셀토스 등 4개 차종은 오는 11일부터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측이 수입 및 판매한 링컨 MKZ 등 3개 차종 3538대의 경우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손상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밟은 것으로 인식돼 제동등이 켜지는 등 안전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어 포드 익스플로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51대(판매 이전 포함)의 경우 뒷바퀴 차동기어 고정 볼트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볼트가 손상돼 구동축이 분리되고, 이로 인해 동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 이스케이프 212대는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손상으로 주차 도중 기어가 정상적으로 변속되지 않아 안전상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3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 및 판매한 아우디 A8 40 TFSI LWB qu 등 11개 차종 1878대(판매 이전 포함)는 터보차저 오일 여과기의 설계 오류로 오일 내부 침전물에 의해 여과기가 막혀 오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이로 인해 터보차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출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및 판매한 GLE 350e 4MATIC 쿠페 등 2개 차종 774대의 경우 전기모터에 연결된 12V 전원 공급 배선의 고정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접촉 불량이 발생하고, 연결부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1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점검 후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의 GL1800 등 2개 이륜 차종 57대의 경우 엔진제어장치(ECU)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클러치 레버 조작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4일부터 혼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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