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술에 의존” 장제원子 노엘, 최후진술서 선처 호소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7.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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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징역 3년 구형…“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범행”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이 9월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이 지난해 9월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22·활동명 노엘)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장씨는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4-3부(차은경·양지정·전연숙 부장판사)는 7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과 공무집행 방해, 상해 등 혐의를 받는 장씨의 항소심 2차 공판기일 진행했다.

이날 검찰 측은 장씨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장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동종범행을 재범했고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한 사정을 살펴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1심 구형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장씨는 스트레스로 인한 알코올 의존증 등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제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람들에게 언급돼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스트레스, 고통, 상처를 해소하기 위해 술에 의존하면서 중독됐고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질렀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회로 돌아가면 알코올 의존증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모범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씨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21일 진행될 계획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던 중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장씨는 무면허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장씨는 이를 거부,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앞선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재판부가 무면허운전, 음주측정거부,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 중 상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결과였다. 재판부는 상해 혐의 무죄 판단의 이유에 대해 “피해자(경찰관)의 상해가 경미해서 자연 치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이보다 앞선 2019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재차 물의를 일으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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