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날개 없는 추락’…긍정평가 첫 30%대 [한국갤럽]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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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37% vs 부정 49%…격차 12%p ‘데드크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unhwa Future Report) 2022'에 참석, 축사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는 모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unhwa Future Report) 2022'에 참석, 축사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는 모습 ⓒ 연합뉴스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직무 긍정률이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12%포인트로 벌어져, 해당 조사에서 첫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 “잘못하고 있다”는 49%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포인트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7%포인트 올라, 격차가 12%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1 지방선거 승리 이후이던 6월 2째주 이후 한 달째 추락 중이다. 한 달 사이 16%포인트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16%포인트 오르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전주까지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변화가 두드러졌으나, 이번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이 떨어지고 부정률이 상승하는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10%포인트, 성향 보수층에선 9%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가 25%로 1순위에 꼽혔으며 뒤이어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직무 태도’, ‘발언 부주의’, ‘공약 실천 미흡’(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41%, 더불어민주당이 30%, 무당층 24%, 정의당 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조사엔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 사건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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