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홍태용 시장 “코로나19 재유행에 선제 대응할 것”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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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폭염 피해 예방 대책 추진…무더위 쉼터 308곳 운영
김해시, 행안부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조성사업 선정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18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 대응 강화계획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지난 3월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15주 만에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확산과 재감염률 증가 등으로 재유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해시의 7월 둘째 주 코로나 주간 확진자는 2503명으로, 전주 대비 112.3% 증가했다. 특히 주간 신규 발생은 6월 세 번째 주 이후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을 바탕으로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대응 강화계획을 수립했다. 

김해시는 모든 확진자가 당일 안내·격리·치료를 받도록 원스톱으로 관리하고, 위중증 환자 관리를 위한 병상 확보와 이송·상시 모니터링 등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김해시의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는 135곳이다. 이 중 원스톱 진료 기관은 81곳인데, 김해시는 105곳까지 확대 지정 예정이다. 또 16곳의 자율 입원 가능 병원을 2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코로나에 대응해 오며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우리 시민들의 의지와 협조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재유행이 오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과 개인 방역수칙 준수,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7월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있다. ⓒ김해시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7월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있다. ⓒ김해시

◇ 김해시, 폭염 피해 예방 대책 추진…무더위 쉼터 308곳 운영

김해시는 올 여름 사각지대 없는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18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현재 무더위 쉼터 308곳과 횡단보도 그늘막 96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전철 역사 12곳에 폭염 부채를 비치해 필요한 시민들이 1개씩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김해시는 시민들이 무더위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 가이드와 리플렛 8400매, 재해문자전광판 7곳, 디지털재난정보시스템 58곳 등으로 시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폭염에 취약한 건설사업장 온열질환 예방 이행실태 점검도 이어가고 있다. 김석기 부시장은 최근 건설사업장을 둘러보며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김 부시장은 신문동 율하더스카이시티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설치된 근로자 무더위 쉼터에 마련된 물과 간이침대를 점검하고, 현장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을 확인했다. 또 주촌면 선지리 한 소형 건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장에 게시된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과 근로자 휴식 실태를 확인했다.

 

◇ 김해시, 행안부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조성사업 선정

경남 김해시는 행정안전부 공모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조성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시는 공모 선정으로 오는 12월까지 기후변화테마공원 내 유휴부지에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체험시설을 설치한다. 김해시의 ‘기특한(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특별한) 기후변화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장유도서관과 연계해 기후변화테마공원에 탄소중립 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장유도서관은 환경부 공공부문 탄소중립 선도모델 공모에 선정돼 2023년까지 단열 보강과 폐열회수 환기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제로 에너지 건물로 그린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김해시는 제로에너지 건물인 장유도서관과 탄소중립 체험시설인 기후변화테마공원을 연계해 탄소중립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장터 등 주민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후변화테마공원은 장유도서관 부지 내에 있으며, 김해시는 폭염에 대응하는 물놀이시설과 부대시설로 구성해 2015년 준공했다. 이곳은 연간 2만8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고, 이 중 1만여 명이 기후변화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의 주체로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에 참여하고, 실천 문화 확산의 거점 공간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특별한 기후변화테마공원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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