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일반용역 심사 기준 개정…약자 기업 참여 확대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07.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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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직업계고 학생에게 해외취업 기회 제공
울주보건소, 취약계층 아동 구강주치의 사업 추진
한국동서발전, 괌 우쿠두 198MW급 가스복합 발전소 착공

울산시는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하고 내달 10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산업재해 예방과 신규업체·약자기업의 공공조달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와 이 기준을 사전에 협의했다. 적용 규정은 울산시와 구·군이 발주하는 단순노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폐기물처리 등 일반용역 적격심사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 평가기준을 별도 마련했다. 또 일반업체(3년→5년)와 창업기업·소기업·소상공인(3년→7년)대상 이행실적 인정기간을 확대했다. 그 밖에 시는 산업재해 예방능력 평가를 위한 신인도 심사항목을 신설했고, 부정당업자 제재 이력에 따른 감점(2.0) 평가요소 등을 삭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신규업체와 소기업·소상공인의 실적부담을 완화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확보수준 평가기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계약 분야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확대하고, 지역 영세업체 보호 와 판로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1차 사업설명회 모습 ©울산교육청
2022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1차 사업설명회 모습 ©울산교육청

◇ 울산교육청, 직업계고 학생에게 해외취업 기회 제공

울산교육청은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계고 학생에게 해외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21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은 전날 교육연구정보원 박상진홀에서 ’2022년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1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대상 학생, 학부모, 직업계고 담당교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호주 현장학습 프로그램 세부내용 등을 안내 받고, 궁금한 내용에 대해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교육청은 올해 7개 직업계고 3학년 학생으로 사회적배려대상자 30%(5명)를 포함해 호주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15명을 선발했다. 교육청은 이들의 전공과 연계해 미용·조리·서비스·공업 등 4개 분야로 구성했다. 특히 교육청은 사회적배려대상자에게 개인 경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사전준비로 이들에게 오는 25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영어연수 120시간과 각종 안전연수 30시간 교육을 취업지원센터에서 실시한다.

울산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에게 해외 현장학습을 통한 취업기회 부여와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2012년부터 호주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해 왔다. 교육청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내 영어 심화교육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는 해외 파견 현장학습을 되살려 진행했다.

이 학생들은 오는 9월 25일 출국해, 12주 동안 TAFE NSW(국립교육기관)에서 현지 영어교육(6주)과 직무 기술교육(2주)을 받고, 전공 관련 기업에서 현장실습(4주)을 거친 후 취업을 하게 된다. 또 이들은 현지 TAFE 학생들과 친교를 나누고, 홈스테이로 생활하며 호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문화를 경험하는 등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다.

설명회에 참가한 학생은 “글로벌 현장학습 대상자로 선발돼 기쁘고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어 실력도 갖춘 능력있는 미용사가 되겠다”고 했다. 학부모는 “직업계고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감사드리며 15명의 친구와 파견교원이 동행하며 현지 에이젼시를 통해 지원과 관리 받는다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기술인재로 성장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현장학습을 운영 할 예정이며 안전한 해외 글로벌 현장학습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아동 구강주치의 사업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울주군 보건소
취약계층 아동 구강주치의 사업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울주군 보건소

◇ 울주보건소, 취약계층 아동 구강주치의 사업 추진

울산광역시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취약계층 아동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구강주치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울주군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구강 보건 교육과 1차 구강검진·불소도포 등 구강질환 예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울산양육원 아동·청소년 150명, 지역아동센터 18개소 이용자 등 총 418명이다.

보건소는 구강검진 결과에 따라 치아 홈 메우기, 신경치료, 보철치료 등 진료 서비스가 필요한 아동·청소년 100여 명을 내달에 선정한다. 보건소는 선정한 아동을 울주군 치과의사회 협조 받아 구강주치의 사업 참여 희망하는 치과의원에게 의뢰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치료 아동 1인당 최대 40만원 범위 내에서 건강보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울주군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주군보건소장은 “‘취약계층 아동 구강주치의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치과 이용 격차로 인한 구강건강 불평등을 완화하고, 비용 부담으로 치과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괌 데데도에서 우쿠두 198MW 가스 복합 발전소 착공식 모습 ©한국동서발전
미국 괌 데데도에서 우쿠두 198MW 가스 복합 발전소 착공식 모습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 괌 우쿠두 198MW급 가스복합 발전소 착공

한국동서발전은 전날 미국 괌 데데도(Dededo)에서 우쿠두(Ukudu) 198MW 가스복합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과 이현빈 한국전력 부사장, 임광재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루 레온 게레로(Lourdes Leon Guerreo) 괌 지사, 테레스 테를라제(Therese Telaje) 괌 의회의장, 존 베나벤테(John Benavente) 괌 전력청 사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발전소는 노후 유류 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괌 전력청에서 발주한 사업이다. 이는 지난 2019년 동서발전과 한국전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경쟁입찰에서 수주한 미국 내 최초의 화력발전사업이다.

동서발전은 이를 위해 국내수출신용기관인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의 대주단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 시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국내 중소기업이 발전소 건설 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해 미국 발전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이 시설 준공을 2024년 10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괌 전력 생산의 40%를 공급하는 기저부하 발전소로 괌 전력청에 25년간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우쿠두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은 준공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동서발전의 건설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해 최고 품질의 발전소를 적기 준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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