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정용진 교수 연구진, 사향고양이 없는 ‘루왁커피’ 개발…상용화 추진
대구시가 대구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활용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건설 홍보를 시작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통합신공항 홍보용 래핑을 한 티웨이항공 B737 항공기가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앞서 이달 초 몽골공항에서 래핑 작업을 한 후, 이날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대구시는 티웨이항공과 항공기 동체 래핑이나 기내 트레이테이블, 윈도우미디어 래핑 등을 통해 통합신공항 건설 관련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이 항공기를 대구~제주노선 등 대구를 기점으로 하는 다양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이달 5일 통합신공항 성공 건설과 지역 거점 항공사 육성을 위해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통합신공항 항공기 홍보는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내달부터 대구시 공식 SNS를 통해 동체 래핑 광고와 연계한 이벤트를 티웨이항공과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3단계 사업 참여자 모집
대구시는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3단계 사업 참여자 2000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만 18세 이상 대구 시민으로 기준중위소득 70%, 재산 4억원 미만의 미취업자다. 모집분야는 행정(정보화)지원, 공공서비스지원, 환경정비, 재해예방, 지역특화사업 등이다.
대구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내달 말 대상자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3단계 사업 근무기간은 9월5일∼11월25일까지다.
대구시 관계자는 “상반기 중도 포기 인원수 등을 고려해 이번 모집인원을 1500명에서 최대 약 2000명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 계명대 정용진 교수 연구진, 사향고양이 없는 ‘루왁커피’ 개발…상용화 추진
계명대 교수와 졸업생들이 국내·외 최초로 사향고양이가 아닌 인비트로(in vitro, 생체밖·시험관 실험)를 통한 루왁커피 재현에 성공했다.
25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 대학 정용진 교수(식품가공학과)와 졸업생 최병석·강혜미씨는 인비트로 루왁커피를 개발해 제품 상용화를 추진한다. 루왁커피는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의 배설물로 만들어지는 최고가의 커피다. 하지만 동물 학대와 비위생적 환경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정 교수는 이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착안, 사향고양이의 생체환경과 유사한 소화·발효 조건을 과학적으로 구명해 루왁커피의 향과 맛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정 교수와 이번 개발에 함께 참여한 최병석씨는 현재 지역에서 한 브랜드 커피점을 운영하고 있다. 강혜미씨는 현재 국내 한 발효전문기업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루왁커피 개발은 발효전문가인 정교수와 커피 전문가와의 만남을 계기로 시작됐다. 또 국내 유명 프랜차이스 회사 대표가 참여하면서 대량생산에도 품질이 일정한 발효 원두 루왁생산이 가능했다. 이들은 수차례 콜롬비아까지 방문하면서 2년여 간 집중 연구 끝에 구수한 향과 부드러운 맛, 독특하고 상큼한 산미, 풍부한 과일향 등 3가지 종류의 루왁커피를 개발했다. 또 카페인을 약 40% 이상 저감시켰다.
정 교수는 이번 루왁커피 개발 연구결과에 대한 특허출원과 비건 인증 및 상표출원을 마쳤다. 정교수는 또 커피 열매의 풍부하고 다양한 다당류와 단백질이 사향고양이의 소화과정에서 위산과 장내 미생물에 의해 특정 아미노산과 당분으로 분해돼 로스팅 과정에서 색과 향이 생성되는 원리에 관해 국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동물학대 없이 위생적이고도 최고급인 루왁커피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면서 “우선은 국내·외 전시회 출품으로 제품을 인정받고, 앞서 18일 콤부차가 상용화에 성공해 유명 매장에 진출했 듯이 이 제품도 글로벌 유통이 가능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전문 브랜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