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24시] 함안군, 경찰병원 분원 유치 나서…신청서 제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7.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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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3년 만에 돌아온 제34회 아라가야 문화제 성황리 개최
함안군, 기초생활 보장사업 홍보 나서

경남 함안군이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나섰다. 

25일 함안군에 따르면, 함안군은 최근 ‘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 추천 신청서’를 경찰청에 제출했다. 함안군은 구 함안IC 부지를 사업 예정지로 정했다. 이곳은 3만㎡ 이상 면적의 군유지인데, 함안군은 이 부지 매입과 교환 등을 통해 국가재산으로 활용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병원 분원 건립 시 법률상 저촉이 없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했다.

구 함안IC 부지는 경남의 중심에 위치해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경전선(KTX) 등으로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 함주공원과 종합 스포츠타운 등이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함안은 경찰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함안은 6·25전쟁 낙동강방어선 함안전투에서 경찰관 수백 명의 희생으로 나라를 지킨 경찰관의 호국 성지며, 대산면 구혜리 일원에 함안 경찰 승전기념탑도 건립 중이다. 

경찰청은 비수도권에 응급의학·건강증진 등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 550개 병상 규모의 경찰병원 분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건립 후보지 추천을 최종 마감한 후 내년 1월까지 분원설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근제 군수는 “진료대상에 경찰관, 소방관 외 일반 주민들까지 포함된다”며 “종합병원이 없어 서울과 창원 등 대도시 상급병원을 이용해야만 하는 우리 군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근제 함안군수(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박완수 경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와 경찰병원 분원 건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함안군
조근제 함안군수(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박완수 경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와 경찰병원 분원 건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함안군

◇ 함안군, 3년 만에 돌아온 제34회 아라가야 문화제 성황리 개최

경남 함안군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34회 아라가야 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군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함안군은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한 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야간 행사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인 22일 개막식에서는 식전 행사로 오후 7시부터 아라초등학교에서 함안박물관까지 아라대왕 행렬이 진행됐다. 이어 함안박물관에선 나팔과 대평소, 무예 전투 등을 활용해 왕의 행차를 표현하는 아라가야 대군물(大軍物)의 웅장한 공연이 열렸다. 

특히 개막식 이후에는 행사 첫날의 하이라이트인 드론 쇼가 펼쳐졌다. 말이산고분군의 하늘 위로 400대의 드론이 일제히 올라 불꽃무늬토기와 봉황 장식 금동관 등을 형상화한 색색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말이산1호분 인근에는 함안 9경 사진전이 열렸고, 말이산4호분 앞에서는 함안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펼쳐졌다. 함안박물관 외관 벽면에는 LED조명을 비춰 1500여 년의 아라가야 찬란한 역사를 미디어파사드로 표현한 영상이 상영됐다. 어둠이 내리자 말이산45호분과 말이산9호분 일대에서 가야금, 대금 등의 1인 힐링 공연이 펼쳐졌다. 

아라길에서는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기원 음악회와 줄타기 공연, 청소년들의 댄스 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 아라길과 함안박물관 일대 푸드트력에는 스테이크 등 다양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근제 군수는 “아라가야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빛과 영상, 드론으로 화려하고 다채롭게 준비해 코로나19로 움츠려 있는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마련했다”며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함안박물관 제2전시관이 증축되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가야 문화제 식전 행사 모습 ⓒ함안군
아라가야 문화제 식전 행사 모습 ⓒ함안군

◇ 함안군, 기초생활 보장사업 홍보 나서

경남 함안군은 복지급여 부정수급 예방과 기초생활 보장사업 홍보에 나섰다.

25일 함안군에 따르면, 함안군은 지난 22일~24일까지 열린 제34회 아라가야 문화제를 통해 기초생활사업 분야를 홍보했다. 함안군은 함안박물관 인근에서 홍보 물품을 배부하고, 복지위기 가구 발굴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군민들에게 알렸다.

최근 복지사업과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복지예산이 증가하는 추세다. 함안군은 각종 홍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부정수급으로 인한 형평성·복지재정 낭비 등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홍보를 통해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복지위기 가구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알리고, 부정수급을 예방해 소중한 복지예산을 꼭 필요한 이웃에게 사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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