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규제 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7.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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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분리·전업주의 등 과거 규제 과감히 개선”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가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금산 분리와 전업주의 등 과거의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금융산업의 혁신에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권 협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융이 독자적인 산업으로 신뢰를 얻고 디지털 대변혁과 산업 경쟁 지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 취임 이후 두 번째 금융권과의 간담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여신전문협회 전무, 금융투자협회 전무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권이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소비자 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해준다면 정부는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과거의 규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규제개선을 통해 아이디어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개혁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전략적 과제를 발굴해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적극적인 과제 발굴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고금리, 고물가 등 급격한 환경변화 및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다양한 위험 상황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코로나 피해가 누적된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차주의 잠재부실이 점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새출발기금 등 125조원 규모의 금융 민생대책이 마련된 만큼 금융권에서도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집행 단계까지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권 협회장들은 앞으로도 정부와 꾸준히 소통하면서 규제개혁을 통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당면한 어려운 경제·금융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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