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10건 중 1건은 아침에 발생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7.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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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음주사고 비율 가장 높은 달은 6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 달간의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 달간의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약 10%는 아침 시간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운전자가 전날 마신 술이 덜 깼거나 밤새 술을 마시고 아침에 음주한 경우로 추측된다.

3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8만6747건 중 9.1%인 7900건이 오전 6∼10시에 일어났다. 오전 6∼8시에 4천725건, 오전 8∼10시에 3175건이 발생했다.

아침 시간대 음주운전 교통사고 7900건 중 휴가철인 7∼8월에 일어난 사고는 1386건으로 17.5%를 차지했다.

아침 시간대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달은 6월(9.97%)이었다. 휴가철인 7월(9.57%)과 8월(9.4%)에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말연시인 1월(8.69%), 12월(8.38%)에는 아침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로교통공단은 피서 등으로 음주가 잦은 휴가철에는 숙취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 관계자는 “아침 시간대에 일어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주로 운전자가 전날 마신 술이 덜 깼거나 밤새 술을 마셨거나 또는 아침에 음주한 경우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운전을 해야 한다면 전날 과음을 삼가고, 아침이더라도 술이 덜 깼다면 출발 시간을 조정하거나 운전자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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