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홍보수석에 김은혜? 쇄신 아닌 측근 보강”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8.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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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수사 맞서 강력 투쟁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이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인적 쇄신이 아닌 측근 보강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허망, 허탈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은 쇄신이라 볼 수 없다”며 “수석 자리를 다시 기용하기 위해 멀쩡하게 일 잘하고 있던 최영범 전 홍보수석을 내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그동안 홍보수석을 바꾸라고 말한 적 없다.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문제들을 고치라고 한 것인데 홍보수석 교체하는 것을 보면서 엉뚱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며 “진단과 처방이 잘못되면 병이 고쳐지지 않는다. 가볍게 고칠 수 있는 병을 점점 수술대로 끌고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검찰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문재인 정권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데 대해서는 “권력기관 장악과 정치보복에 올인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기대를 접을 수밖에 없다”며 “정치보복 수사에 올인한 정권을 국민들이 외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경고하면서, 민주당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쌀값 급락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지금 쌀값이 작년 대비 23.6% 하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추석 전 시급하게 10만t의 쌀을 추가 격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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